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자영업자가 겪은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옷 가게를 운영하는 글쓴이는 비가 와서 유독 한가했던 날 오후 갑자기 한 노숙인 남성이 매장에 들어왔다고 말했는데요.
노숙인은 계속 중얼거리며 매장을 돌아다니더니 겨울옷은 얼마냐며 묻고는 조금 있다가 나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가는 뒷모습을 보니 비도 오는데 물에 퉁퉁 불은 맨발로 걸어 다녔다며,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 노숙인을 따라나섰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노숙인을 데리고 함께 매장으로 돌아와 판매 중인 양말과 발에 맞는 운동화를 신겨서 보냈다는데요.
그로부터 며칠 뒤, 노숙인이 다시 옷 가게를 찾아왔다고 합니다.
덥수룩하던 수염을 다 깎아서 나타난 노숙인은 주머니에서 증명사진을 꺼내 보여주면서 주민등록증을 재발급하러 간다고 했다는데요, 이어 돈 벌어서 신발값이라도 갚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옷 가게 사장인 글쓴이는 이번 일을 통해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마음을 울릴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작게나마 더 베풀며 열심히 살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쉽지 않은 일인데 존경스럽다" "보고 싶지 않은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작은 희망을 만난 느낌이다" "이렇게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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