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턴 트럼프의 승리로 끝난 대선 이후 첫날을 맞은 미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원·하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승리하면서 트럼프는 법안과 예산권을 쥔 의회까지 장악하게 됐습니다. 4년 전보다 더 강력해진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거침없이 펼칠 걸로 예상됩니다.
먼저,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한 뒤, 패배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부통령 :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다만 미국의 이상을 위한 싸움은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대선 패배에도 정치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화당은 대선과 함께 치러진 상, 하원 선거에서도 승리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상원은 최소 52명 당선으로 4년 만에 다수당을 탈환했고, 하원도 과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법안과 예산권을 쥔 상하원 동시 장악으로 집권 2기 국정 운영 동력에 날개가 달렸습니다.
이미 연방 대법원은 대법관 9명 중 6명이 보수 성향으로 꾸려졌습니다.
사실상 '삼권'이 모두 친 트럼프 혹은 보수 진영 우위로 짜이면서 견제 장치가 사라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의회의 반대, 연방 대법원 판결에 막혔던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가 더욱 거침없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 미국은 (잘못된 부분을 고치기 위한) 도움이 아주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고, 나라에 관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입니다.]
중국산 60% 관세 부과, 불법 이민자 추방, 반도체 지원법을 비롯한 바이든 정부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조정이 임기 초반부터 추진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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