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상백
류중일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KBO 전력강화위원회가 고민 끝에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나설 선수 28명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KBO는 대표팀의 타이완 출국을 하루 앞둔 오늘(7일)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습니다.
어제까지 34명의 선수가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리며 훈련했고, 투수 엄상백, 전상현, 김시훈과 포수 한준수, 내야수 김영웅 등이 대표팀에서 빠졌습니다.
가장 의외의 탈락자는 선발 투수 요원 엄상백입니다.
엄상백이 최종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한국 대표팀 선발 요원은 곽빈, 최승용, 고영표 임찬규 4명만 남았습니다.
결국, 한국 대표팀은 선발 요원 4명으로 B조 예선 5경기를 치릅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입니다.
A조(멕시코,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경기는 오는 10일에 멕시코에서 개막하고, 한국은 B조에 속해 13일부터 타이완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13일 타이완,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대로 맞붙습니다.
A조와 B조의 상위 1, 2위 팀 4개 국가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놓고 다툽니다.
한국은 2015년 1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4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정했습니다.
류 감독은 타이완전 선발을 호주와의 B조 마지막 경기에 투입하며 예선 통과를 노립니다.
이번 대표팀의 강점은 불펜진입니다.
박영현, 김택연, 정해영 조병현, 유영찬 등 소속팀 마무리 투수로 뛰는 5명이 최종 엔트리에 들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우리 불펜 투수들이 정말 좋다. 선발이 4이닝 정도만 막아줘도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올해 KBO리그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세운 김도영, 쿠바와 평가전에서 시원한 홈런을 친 윤동희 등 젊은 타자들과 베테랑 홍창기, 박동원이 조화를 이룬 타선에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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