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대결이 될 거란 예상을 깨고 미국 대선에서 완승을 거두며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대선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명을 훌쩍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노스캐롤리아나, 조지아 등 경합 주 5곳을 확보하면서 승기를 굳혔습니다.
애리조나와 네바다도 현재 트럼프가 앞서고 있어서 7개 경합 주를 모두 차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트럼프는 선거인단 외에 일반 유권자 총투표에서도 해리스를 제쳤습니다.
공화당은 상원 다수당 탈환에 성공하면서 의회 권력도 장악하게 됐습니다.
뜨거웠던 열기를 반영하듯 이번 투표율은 120년 만에 가장 높았던 지난 2020년 투표율 66.3%에 살짝 못 미칠 걸로 예측됐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하고 대선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해리스는 트럼프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통화에서 해리스에게 감사를 표하며 국가 통합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트럼프 측은 전했습니다.
연방 의회는 이번 대선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17일 실시되는 각 주별 선거인단 투표결과를 받아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이를 개표, 인증하게 됩니다.
상원의장인 현직 부통령이 개표를 주재하고 차기 정부통령을 발표하게 돼 있어 해리스 부통령이 이 역할을 맡게 될 걸로 보입니다.
취임식은 내년 1월 20일 열립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트럼프 완승 거두며 재선 성공…해리스, 패배 인정
입력 2024.11.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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