댐에서 거센 흙탕물 줄기가 쏟아져 내립니다.
스페인 아라곤 사라고사 주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댐에 물을 저장했다가 시차를 두고 방출하는 모습입니다.
높이가 34미터인 이 댐은 기원후 1세기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아직까지 남아 있는 로마의 댐들 가운데 가장 높은 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지 지형인 마을을 보호하고 주변 농경지로 물을 대기 위해 건설됐으며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같은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데요.
2천 년 전 로마 시대 건축물이 최근 스페인을 덮친 최악의 홍수에도 굳건히 버티며 충실히 역할을 다했고, 덕분에 이 마을에선 어떠한 재산 피해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현지 사람들은 기적이라고 부르며, 로마 시대 건축물의 내구성에 감탄하고 있다는데요.
누리꾼들은 "로마는 위대하다, 조상님이 살렸다" "장인 정신의 산물, 요즘 부실하게 짓는 것보다 훨씬 낫겠지" "신축 타령하는 사람들한테 경종을 울리는 소식이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막뉴스] 사망자 0명 "기적이야" 감탄…대재앙 속 마을 지킨 건축물
입력 2024.11.0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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