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NBC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와 트럼프가 49% 동률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의 7개 경합주 조사에서는 해리스가 4곳, 트럼프가 1곳에서 앞섰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예측이 어렵게 됐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NBC 방송이 발표한 마지막 전국 여론 조사결과는 49대 49 동률입니다.
해리스는 흑인과 30세 미만 젊은층, 대학 학위 소지 유권자에서, 트럼프는 농촌과 백인, 대학 학위 미소지 유권자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성 대결 양상으로 해리스가 여성에서 16% 포인트, 트럼프는 남성에서 18% 포인트 앞섰습니다.
승패가 걸린 7개 경합 주도 막판까지 박빙이었습니다.
뉴욕타임스 조사에서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에서는 해리스가, 애리조나에서는 트럼프가 앞서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동률이었습니다.
해리스가 4승 2무 1패로 앞선 셈이지만, 모두 오차범위 내여서 승패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사기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패배 시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는 많은 비열한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어요. 그들은 이걸 (대통령직)을 훔치길 원하고 그러기 위해 정말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경합 주 미시간의 한 흑인 교회에서 예배한 해리스 부통령은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답해야 할 때라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민주당 대선후보 :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단지 믿음으로만이 아니라 투표소까지 걸어가는 발걸음으로 대답합시다.]
극단적 대결 양상 속에 미 유권자의 60%는 누가 승리하든 나라가 분열된 채로 남을 거라고 말해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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