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
성 소수자들의 인권을 알리는 제7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인천시 부평역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성 소수자 단체와 진보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행사장에는 무지개 깃발이 휘날렸고 행사 부스에는 손수건과 깃발 등 기념품을 구경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임신규 인천퀴어문화축제조직위 공동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평등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절대 멈출 수 없다"며 "모두가 환영받고 존중받는 세상을 위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시각에 부평역 광장에서는 기독교 단체 회원 1천여 명이 모여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경찰은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동대를 배치해 현장 상황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퀴어문화축제는 성 소수자 인권과 성적 다양성을 알리는 행사로 2000년 서울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국내 각지에서 해마다 열리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2018년 첫 번째 행사 당시 기독교 단체와 보수 성향 시민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고 주최 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어 행사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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