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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내와 우승 행진에 참석…36년 만의 행사에 LA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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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아내와 우승 행진에 참석…36년 만의 행사에 LA 들썩
▲ 1일(현지시간) 아내, 반려견과 함께 LA 다저스 우승 축하행사 참석한 오타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축하 행사에 22만 명 넘는 대규모 군중이 운집하는 등 도시 전체가 들썩였습니다.

LA경찰국(LAPD)은 다저스 우승 축하 퍼레이드에 22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우승 축하 퍼레이드는 현지시간 1일 오전 11시에 시작됐습니다.

다저스 선수들과 가족, 코치진이 탄 이층 버스 7대가 LA 다운타운의 주요 도로를 천천히 이동했고, 도로 양쪽 거리와 주변 일대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메운 팬들이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선수들을 환영했습니다.

팬들은 대부분 파란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다저스 유니폼과 모자, 수건 등을 들고 흔들었습니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다저스 내야수 프레디 프리먼(35)은 구름처럼 모인 팬들을 보고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LA가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감탄했습니다.

일본 출신 오타니 쇼헤이(30)는 아내 다나카 마미코,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LA 시내를 가득 메운 다저스 팬들의 인파

오타니는 방송 인터뷰에서 "여기 모인 팬들의 수에 압도당했다"며 "정말 놀라운 한 해였고, 내가 기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오타니는 이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본행사 무대에서는 이례적으로 영어로 팬들에게 짧은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는 "이 순간이 정말 특별하다. 이 자리에 있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며 "축하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한국 팬들의 특별한 관심을 받아온 토미 현수 에드먼(29)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호명으로 불려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습니다.

다저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마무리된 월드시리즈에서 전통의 강자 뉴욕 양키스와 맞붙어 4승 1패로 승리하며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은 2020년 이후 4년 만이지만, 2020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우승 퍼레이드 등 기념행사가 제대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우승 퍼레이드가 열린 것은 1988년 이후 36년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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