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대풍 콩레이가 5시간 동안 타이완을 관통하면서 1명이 숨지고 200명 넘게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콩레이는 어제 오후 1시 40분쯤 타이완 동부 타이둥 청궁 지역에 상륙한 뒤 중앙산맥을 통과하면서 구조가 깨져 중형 태풍으로 바뀌었으며, 어제 저녁 6시 40분쯤 서부 윈린 마이랴오 지역을 통해 타이완해협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태풍 영향으로 동부 이란 지역에는 어젯밤 9시까지 사흘간 누적 강우량이 1천164.5mm에 달했습니다.
타이완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어제 저녁 8시 기준 콩레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205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중부 난터우 지역에서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소형 트럭을 덮치면서 태국 국적 여성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어제 저녁 6시쯤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중허지역 50대 남성과, 밤 9시쯤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다 넘어지는 전신주에 깔려 사망한 네이후 지역 40대 남성은 당국의 사망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타이완 기상당국은 콩레이의 반경은 320㎞로 350㎞에 달했던 1996년 태풍 허브 이후 최대 규모라면서 10월에 발생한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태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태풍 콩레이가 남긴 비구름 여파로 오늘 낮 현재 우리나라 제주와 남부에 비바람이 불고 있으며, 제주에는 호우특보와 강풍특보 모두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와 남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더 이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AI D리포트] 사흘간 누적 강우량 1164mm…강력 태풍 '콩레이', 타이완 강타
입력 2024.11.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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