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언급하는 통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가운데,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김건희 여사 등의 증인출석 문제 등을 두고 시작부터 충돌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가 오전 10시부터 열렸습니다.
여야는 시작부터 김건희 여사 등의 증인 출석 문제와 야당의 주요 법안 단독 처리 등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 :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 비서실과 대통령 경호처 소속의 일반 증인들이 모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증인을 오후 2시까지 국정감사장으로 출석하도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김 여사와 대통령실 일반 증인들이 모두 불출석했다고 지적하며 동행명령을 압박했습니다.
운영위는 지난 26일 야당 단독으로 김 여사 등 3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여당은 어제(10월 31일) 운영위에서 야당이 여당의 상설특검 추천권을 배제하는 내용의 규칙개정안 등 주요 안건을 일방적으로 처리한 것을 꼬집으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임이자/국민의힘 의원 : 소위에서 여야 합의가 되지 않은 법안을 전체회의에서 다수의 힘으로 다수결의 힘으로 밀어붙이는데 소수 여당이 당할 재간이 있습니까.]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부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개혁을 통한 실질적인 민생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서민 중산층의 가계 부담을 경감하고,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야는 어제 공개된 윤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언급하는 통화녹음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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