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김 여사 등 증인 7명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심사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 소속) 이원모 증인과 황종호 증인이 안 나온 불출석 사유가 대통령 업무 보좌 및 공무상 비밀준수"라며 "대통령이 무식하면 보좌진도 다 이렇게 무식해도 되는 거냐"고 발언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말 가려서 하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여당 위원석에선 "무식의 기준이 뭐냐"는 고성도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은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나눈 메신저 속 대화 내용을 암시하며 "제가 꼭 무식한 오빠, 철없는 오빠 얘기를 해야겠냐"고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에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말씀 가려 하세요.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야당 의원들은 "김 여사가 하신 말이잖아요"라고 맞받았습니다.
결국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끊이질 않자 박찬대 위원장은 "이렇게 무분별하게 토론이 이뤄지지 않을 정도로 (충돌이) 발생하면 제가 어떻게 운영하겠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사악하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고 의원은 "뭐가 사악하냐,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박 위원장도 "제가 사악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나한테 경고한 걸 사과하란 말"이라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토론을 종결하겠다고 선언했고 여당 측 배준영 간사, 임이자·권영진 의원 등은 박 위원장 앞으로 몰려들어 제지를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우여곡절을 거쳐 김 여사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는 결국 표결 끝에 의결됐습니다.
(구성 : 진상명 / 편집 : 윤현주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영상] "대통령이 무식하면" 하더니 "김 여사가 한 말!"…격분한 국민의힘 의원들 '우르르' 나와 '항의 폭주'
입력 2024.1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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