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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성태 "당정 '오징어게임' 우려"…김용남 "친한계 단결력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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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성태 "당정 오징어게임 우려"…김용남 "친한계 단결력이 변수"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 與 대표 예우 최고로 해야…당정 '오징어게임' 우려
- 11월 여당도 위기…국민들, 약자 편에 힘 실을 것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 친한계 단결력 따라 尹 대통령 태도 바뀔 것
- 텔레그램·녹취 보라…김 여사 공천개입 없다? 무리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 대통령실의 망신주기에 韓 세 모으기 '액션' 준비
- 쇄신 요구 신경 안 써…인식차, 다른 세계 사는 듯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0월 23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 한 주간 여의도를 훔친 사람들의 이야기 씬 스틸러 세 분 소개합니다. 김성태 국민의힘 전 의원,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역시 오늘의 아이템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회동 이건데 일단은 우리 김성태 의원님이 여당의 중진 전직 의원이시니까 지금 현 의원들의 분위기는 어떤지.

▶김성태 : 이미 뉴스 보도를 통해가지고 어제, 그저께 대통령과 회동 이후에 사실상 그런 어려운 입장을 가지고 정말 씁쓸한 그 마음을 가지고 한동훈 대표가 어제 전격적으로 실력 행사에 들어간 거죠.

▷김태현 : 오, 실력 행사.

▶김성태 : 한동훈 대표 측근 인사들 저녁 한번 합시다. 내가 지금 대통령과 만난 내용이 이러이러한 건데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뭐 이런 행태지만 상당히 결기를 담은 내용이고 어제 참석자들 분위기도 상당히 안 좋았다고 그래요.

▷김태현 : 그 안 좋았다는 것은 대통령실에 대한 격앙된 분위기였다?

▶김성태 : 대통령도 존중하고 우리가 집권당으로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하고 또 좋은 성과를 내서 당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좋은 이미지로 이렇게 지역에서도 정치가 보람을 가져야 되는데 지금 당이 집권당의 면모가 이렇게 무너질 정도로 이런 형편없는 모습으로 과연 국민들에게 집권당이라고 그럴 수 있냐, 이런 볼멘소리까지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어제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강화 우리 군수 당선자 또 격려뿐만 아니라 강화군민들 인사 이후에 이제 저녁 행사가 있은 거 아닙니까? 이건 제 정치 경험으로도 상당히 이례적인 건데 두 분이 세게 한번 이제 엊그저께 회동에서 보여줄 거 다 보여줬잖아요, 그동안.

▷김태현 : 아이템을 투척했어요, 두 사람이.

▶김성태 :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도 대국민 공표를 통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3대 요구도 이미 만나기 전에 독대 요청하면서 공론화시켰고 대통령 역시 그런 식으로 요청하면 나도 불편하다 그런 입장이었는데 그 이후의 상황이... 당정관계는 고도의 정치행위입니다. 대통령과 당 대표 간에 쉽게 말하면 오징어 게임하는 그런 당정관계가 아니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일련의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비춰지고 또 우리 보수 우파 진영의 지지층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 건지 상당히 좀 안타까움이 큰 상황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그제 있었던 회동에 대한 평가는 저희가 탁자부터 참석자부터 사후에 양측의 브리핑까지 하나하나 짚어보기로 하고 먼저 어제 있었던 거 우리 두 분한테 하나씩만 질문드리죠. 대통령하고 한 대표의 멘트가 나왔습니다. 시간상 한 대표 멘트가 먼저 나왔으니까 이거부터 하죠. 우리 박 실장에게. 어제도 강화 풍물시장에서 이 얘기를 했죠. 강화도 이긴답니다, 보궐선거.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을 따라서 피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나가겠다. 이 메시지와 어제 만찬 회동에서 20명. 그런데 어제는 지난번 만찬 때 안 왔고 새로운 사람들이 있었으니까 전체 보면 지난번에 왔던 사람까지 합치면 한 스물다섯에서 한 30명 되는 거거든요, 지금. 그렇게 불러모으는 의미, 이건 뭔지.

▶박성태 : 일단 어제, 그제 회동이 사실은 예측한 대로 예상한 대로 아무 결과 없이 오히려 정말 끔찍한 모습으로 서로의 결단, 할 말만 하고 나간 거잖아요. 그다음에 이제 구체적인 액션에 들어가기 위해서 나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 그런데 추상적 메시지로는 한동훈 대표의 말이 지금까지 다 맞아요. 민심, 국민 눈높이 그리고 정치에서 배신은 국민에 대한 배신밖에 없다. 다 맞는 말이에요. 그러면 액션이 들어가야 됩니다. 구체적인 액션은 예를 들어서 지금 나와 있는 현안이 있잖아요. 채 상병 특검법이 있었고 지금도 있고요.

▷김태현 : 김건희 여사.

▶박성태 : 그렇죠. 의료대란 문제도 있고 그리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민심, 눈높이의 액션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 지금까지 계속 선을 그어왔어요. 물론 민주당이 제출한 특검법이 독소조항이, 국민의힘 주장대로 하면 독소조항이 있다거나 너무 과도하거나 이런 우려는 있을 수가 있지만 선을 그어왔는데 어제 저녁에 친한계 만찬을 한 거는 이제 액션에 들어갈 힘을 모으고 준비를 하겠다.

▷김태현 : 나는 세가 이 정도 돼 이렇게?

▶박성태 : 밑바닥에서는 사실은 힘을 좀 모아왔다고 보는데 구체적인 그것들이 액션에 이제 들어가는 거다. 그러면 열매를 따야 되잖아요. 액션 들어가서 뭐 이렇게 흉내만 내고 할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대표가 어제의 망신으로 그제구나. 자꾸 헷갈리는데 망신으로 그 결단도 할 것 같아요.

▷김태현 : 액션에 돌입할 수도 있다? 어제는 그 밑작업으로서 메시지와 세 과시다 이런 말씀이신 거고 김용남 전 의원, 대통령은 또 오후에 어제 부산에 갔는데 금정구에 있는 범어사를 찾았습니다. 금정구도 이번에 이긴 데예요. 두 사람 다 선거 이긴 데를 갔어요.

▶김용남 : 진 데는 안 가고 이긴 데만 갔죠.

▷김태현 : 한동훈 대표는 곡성도 갔으니까 그래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이건 무슨 의미일까요? 어제 대통령실은 물론 4대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 이런 의미다라고 해석을 했는데 김용남 의원은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김용남 :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를 예수라고 생각하는 건 아닐 거고 그런데 정말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고 하면 사실은 지금 혐의를 받고 있는, 적어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정도는 그렇게 무리하게 무혐의 결정을 했으면 안 되는 거죠. 그러니까 사실은 돌을 안 맞고 있는 거예요. 다 피해가고 돌을 맞을 생각은 전혀 없는데 어제 발언은 이제 여론이고 민심이고 신경 안 쓰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는 선언이에요. 실제로 돌을 안 맞으려고 무혐의 결정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약간 의미가 다릅니다. 정말로 어떤 희생 내지는 적어도 다른 국민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을 받을 생각은 없는데 이제 뭐 욕하고 비난해도 나 그런 거 신경 안 쓰겠다는 어제 선언으로 봐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는 친한계의 단결력이 제일 중요해 보여요. 친한계가 정말로 10표든 20표든 진짜 실행을 할 단결력이 보여진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태도가 바뀔 겁니다. 그런데 아직은 단결력이 없다고 보고 그래서 사실은 추경호 원내대표를 바로 부른 거예요.

▷김태현 : 그건 아무래도 특검법 때문에 부른 거라고 보시는 거죠?

▶김용남 : 그렇죠. 그러니까 표 단속을, 당 대표하고의 관계 회복은 틀린 거고 뭐 할 생각도 없고 그래서 추경호 원내대표를 단속시키라고 바로 부른 거잖아요. 모양새가 그렇게 안 좋아 보임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이게 돌아가는 게 이번에 이른바 이탈표가 10표 이상 나오겠는데? 그러면 윤한 회동이 잡힐 거예요. 그런데.

▷김태현 : 다시?

▶김용남 : 친한계가 안 그럴 것 같다, 모래알이다라고 판단되는 순간에 제가 보기에는 그저께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될 겁니다, 아마.

▷김태현 : 그래요? 그럼 결국에는 어제 저녁에 긴급 만찬에 모인 사람들 20명, 지난번에 모였던 사람들 하면 친한계 의원이 한 30명 정도라고 저는 보는데 그 30명의 결속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거죠?

▶김용남 : 결속력이 있으면 한동훈 대표가 다시 체면을 회복할 기회가 주어질 거고 결속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순간에 그냥 그저께 홀대 당한 것으로 끝난 거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건 이제 차차 보기로 하고 그제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그저께 만찬 했을 때 저희가 세 가지 할 거예요. 첫째는 탁자와 자리 배치. 두 번째는 등장인물. 그리고 세 번째는 만찬 이후에 만찬에서 있었던 이야기들. 이렇게 해보죠. 첫 번째는 탁자, 탁자와 자리 배치입니다. 아시겠지만 한 대표 측은 원탁을 요구했었고 그런데 이제 그 직사각형 긴 탁자에. 지금 사진 또 나옵니다. 대통령은 이렇게 양쪽에 이렇게 하고 있어요. 팔을 딱 V자로 뻗고 앞에 한 대표하고 정진석 실장은 나란히 배치하고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사진은 한 대표의 옆모습과 뒷모습만 나와요. 경호원도 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고. 그리고 여기가 대통령실 본관은 아닙니다. 파인그라스인가 그 옆에 있는 부속건물 같은 거예요. 의원님, 이 세 분 중에서는 의전을 가장 많이 해보시기도 하고 의전을 또 받기도 해보셨으니까. 이거 친윤, 친한 빼고 여당 대표에 대한 의전 제대로 된 겁니까, 안 된 겁니까?

▶김성태 : 당정관계라는 것은 집권당만 이렇게 누릴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제 보통 정권을 잡고 보통 대통령실에서 웬만하면 당 대표에 대한 예우를 상당히 최고로 합니다. 그래서 과거에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든지 이명박 대통령이 박근혜 당시 대표 모시는 그림이라든지.

▷김태현 : 그것도 원탁에서 이렇게.

▶김성태 : 안 그럼 직사각형이라도 이게 아주 고급스러워지고 진짜 대통령실의 그런 탁자 같은 그런 테이블로 비춰지는 그런 모양새였죠. 이거는 6인용 사실상 행사용 테이블 비슷한 거죠. 그러니까 이게 결국은 회동 자체가 좋은 성과로 결과를 냈다 그러면 의전이라든지 이런 테이블 논란 이런 게 나오지가 않죠. 결과가 결론은 좋지 않으니까 처음부터 이런 문전박대를 이미 준비했고 그렇게 또 결과까지 나온 거다 이렇게 보는 건데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게 만일 결과가 좋게 나왔다면 그런 자리였다 하더라도 상당히 검소하고 또 정말 흉금 없이 그런 자리를 통해가지고 파인그라스 이렇게 산책하고 돌아와가지고 바로 그렇게 검소한 자리에서 소탈하게 두 분이 흉금 없이 대화를 나누고 이러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렇게 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안 되는 상황에서 더군다나 그 회동이 그렇게 안 좋은 결과를 낸 이후에 여의도에서 국회의원들과 동료 의원들과 식사를 하고 있던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렀다는 것은 누가 뭐라 그래도 이거는 참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대단히 기분 안 좋고 좀 불편한 심기를 감출 수 없는 그런 내용이었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성태 : 이런 게 안타깝죠.

▷김태현 : 박 실장 보기에는 이거 친한계 측에서는 고의적인 홀대다, 모욕이다 그리고 검찰 취조실이냐. 이런 표현까지 나오고 어제 김종혁 최고위원은 저랑 인터뷰할 때 교장선생님이 훈시하듯이 한다, 이런 평가까지 나왔습니다. 이게 과도한 해석입니까? 아니면...

▶박성태 : 그제 저녁에 다른 방송을 하면서 사진을 처음 봤거든요. 그때 막 나와서, 대통령실 제공으로. 보고 개탄, 참담. 이 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국격에 지금 이게 맞는 사진이냐. 그냥 허물없이 좋을 때 대통령과 한때 직장 후배였던 한동훈 대표가 만나서 사이 좋을 때 그건 뭐 자리에 상관없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국민들의 관심이 많았던 윤한 회동 자리였잖아요. 저는 딱 처음 보고 이건 제로콜라가 아니라 육개장이 놓여 있어야 될 자리 같은데? 딱 분위기가 상갓집 분위기예요. 자리 뒤에 천막 있고 상갓집에 좀 별도로 별실 같은 공간, 그 느낌이에요.

▷김태현 : 그러니까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만나서 차 마시고 이야기하는 장소로 보이지는 않죠.

▶박성태 : 그렇죠. 전혀 분위기도 어두침침하고 콜라 하나 달랑 놓고 아메리카노 하나 놓고. 이 장면도 그렇고 장소 자체가 우리나라 대통령과 비서실장과 여당 대표가 모여 있는, 사실상 실질적으로 우리나라 권력 3인방이 모여서 중요한 얘기를 하는 자리거든요. 그런데 저 정도로 마련했다? 저도 정말 격식을 안 따지는 사람인데 이거는 모욕주기다라고밖에 비치지가 않고 사진도 1:1 구도가 없고 다 누구 1명 배치한다든지. 사진을 딱 9장 찍었겠습니까? 많이 찍어서 그중에 픽한 거잖아요. 이 픽한 것도 너무 옹졸해요.

▷김태현 : 그 얘기는 좀 이따 해보죠. 김용남 의원, 픽한. 자리를 이렇게 배치하고 여기서 이 탁자에서 잡고 그다음에 말씀하신 대로 이 사진을 풀하고 하는 데는 뭔가 정무적인 판단이나 의도가 있었을 거 아니에요.

▶김용남 : 제가 보기에는 대통령실이 참 섬세하게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돼요.

▷김태현 : 어떤 의미시죠?

▶김용남 : 한동훈 대표를 철저하게 무시하기 위해서 참 섬세하게 준비를 많이 했다. 그러니까 테이블부터 자리 배치 그리고 회동 전후로 이루어지는 동선과 배석자, 사진 선택까지 섬세하게 준비 많이 했어요.

▷김태현 : 그러면 한동훈 대표를 모욕 주기의 의도라고 보시는 거잖아요.

▶김용남 : 철저하게 그렇죠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이 대통령실의 의도가 한 대표를 모욕주기라고 가정을 하고 우리는 알 수 없으니까. 그러면 그 정무적인 의도는 지금 성공한 걸로 보십니까? 아니면... 왜냐하면 제가 궁금한 거는 친한, 친윤 이런 걸 떠나서 여당에 있는 의원들이 이 사진을 봤을 때 과연 어떻게 느낄까.

▶김성태 : 저는 이제 뭐 아무래도 이 독대 면담 회동을, 독대 결국 면담이 됐습니다마는 이 회동을 요청하기 이전에 한동훈 대표의 그런 이걸 김건희 여사 3대 요구안을 공론화하고 또 대국민 공표를 하는 이 과정 속에서 또 공교롭게 이날 이렇게 대통령과 회동하는 이날 오전에 또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김태현 : 회동이요?

▶김성태 : 회동 요청을 한 3시간 만에 전격 수용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이제 대통령실에서 상당히 그럼 대통령하고 이렇게 계속 불편해지자는 거냐. 그런 분위기가 상당히 격앙됐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제 아무튼 뭐 이런 그림 사진도 사실상 정치입니다.

▷김태현 : 그렇죠.

▶김성태 : 그림 사진도 이게 이미지고 또 메시지가 되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결론은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 맨손으로 나오고 또 홀대 받고 나오고 밥도 한 그릇 못 먹고 나왔다 그러지만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국민들에게 또 동정을 또 우리 지지층으로부터. 하지만 리더는 동정심리라는 것도 제일 크거든요. 정치인들은 선거 때 동정론 받는 게 제일 커요.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그런 대국민 동정도 받고 그랬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는 결론적으로 저는 이제 참 볼썽사나운 모습 다 보여줬으니까 이걸 계기로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이, 언제 그랬냐는 그랬듯이 이제 대통령실과 당 대표실이 진짜 고도의 정치행위가 이제 원활하게 작동이 되어져야 됩니다.

▶박성태 : 사진을 보고 저도 이게 대통령실이나 대통령실 참모가 픽했을 것 아닙니까? 대통령이나 여사가 직접 픽했을 가능성은 적고. 아마 그 픽했을 때 심정을 보면 한동훈, 우리 보고 누구 라인이라고? 흥. 이 사진 혼나는 사진 이거 좋네 이렇게 하면서 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 라인 사진 하나 보여드릴게요. 하나 좀 유튜브 띄워주세요. 어제도 저희가 좀 말씀을 드렸는데 어제 모든 보도에서 실명이 공개돼서 제가 말씀드릴게요. 지금 이제 3명이 건넌 사진입니다.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오른쪽에 한동훈 대표, 왼쪽에 파일을 들고 있는 사람. 이 사람이 누구냐. 이기정 의전비서관입니다. 의전비서관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참석하는 행사에 배석할 수 있는데 문제는 사진이 여러 개 이렇게 찍히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3명이 있는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선택해서 풀했거든요. 그런데 이기정 비서관은 한동훈 대표가 지목했던, 어제 이제 한 사람 한 사람 다 지목해서 이 사람은 왜 경질해야 되고 이렇게 이유를 얘기했다는데 그중에 한 사람입니다. 이른바 김건희 여사 8인방 중에 한 사람으로 1번, 2번으로 지목했던 사람이 이 이기정 비서관이거든요. 그걸 알 텐데 이 사진을 또 고른 이유는 뭘까요?

▶박성태 : 그러니까 암만 라인 쇄신해라, 해봐라. 대통령을 모시는 건 우리다. 이 의미를 그냥 사진으로 담는 거예요. 아마 저런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희희덕거렸을 겁니다.

▷김태현 : 이건 추측.

▶박성태 : 추측입니다. 추측이에요. 그런데 정말 옹졸하고 자세가 안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게 그냥 여권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고 해도 저는 이제 비판적이기는 하지만.

▷김태현 : 잠깐 여기서 하나 질문. 그러면 이거 당 대표 의전이니까 예를 들면 테이블 배치라든지 어디서 하고 테이블 원탁 놓을까, 직사각형 놓을까 이런 것도 의전비서관 담당인 건 맞아요?

▶김용남 : 대통령이 직접 하니까 그렇죠.

▶김성태 : 원래 당 대표실 비서실장과 보통 이제 정무수석실하고 이렇게.

▷김태현 : 어쨌든.

▶김성태 : 이 회동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죠.

▷김태현 : 어쨌든 이기정 의전비서관이 의전 담당이니까.

▶박성태 : 그게 친한계의 분노를 일으키는 사진들이에요. 그러면 나중에 특검법 재의결이 왔을 때 다 막을 수 있냐. 결국은 자신들 화로 돌아올 겁니다. 만약에 친한계가 이런 사진, 이런 대접을 받고도 분노를 표출하지 않는다. 그게 액션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럼 배알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을 자기들이 엿먹어봐라 하면서 이런 사진들을 픽한 건데 그런 참모들은 사실은 대통령의 안위나 국정, 여권에서 보자면 그것도 신경 쓰지 않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럼 정무적 판단이 결국 본인들이 원하는 대로 효과가 돌아오지는 않을 거다, 역효과가 있을 거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박성태 : 한동훈 대표 욕보이기인데 이게 어쨌든 자신들에게 되돌아올 거라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만약에 대통령실 정무 라인이면 대통령이 한 대표가 뭘 요구했는지 다 알았잖아요. 이미 거절할 것도 다 준비가 됐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저는 오히려 정말 극진하게 대접해서 보냈을 것 같아, 오히려.

▶박성태 : 그게 맞죠.

▷김태현 : 의전도 완벽하게 하고 그냥 밥도 좋은 거 먹이고 뭐 해서 말도 부드럽게. 그런데 한 대표, 당신 말 내가 다 알겠는데 나로서는 이런 어려움이 있고 이렇게 이렇게 준비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줘. 저라면 이렇게 보냈을 것 같거든요. 그런데 의전을 이렇게 하면 그다음 메시지가 다 묻히는데 왜 그걸 모를까.

▶김용남 : 그런 거는 이성이 주도할 때 그런 거죠. 왜냐하면 누가 부탁을 하더라도 거절할 때는 최대한 정중하게 하잖아요, 예의를 갖춰서 그 사람 마음 안 상하게. 그건 이제 이성적으로 행동할 때 그런 거고 감정이 앞서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건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골이 깊은 거죠. 그만큼 골이 깊기 때문에 회복할 수 없는데 제가 앞서 말씀드렸습니다만 하지만 정말 위험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뀔 거다, 태도는. 그런데 그거는 진짜 급박해야 돼요. 이거 넘어간다 이러다가 특검법 통과된다 그러면 바뀔 거예요.

▶김성태 : 의원님 말씀이 일정 부분 일리는 있습니다. 이게 집권당과 대통령실이 정치가 실종돼버리면 상당히 불편해지고 불행해집니다, 이 결과는. 그러니까 이제 특히 당정 간에는 한몸이 돼도 야당의 정치적 공격을 갖다 이겨내기 어려운데 지금은 절대적으로 의석수 부족, 여소야대 정국이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지금 극복하기 위한... 이제 사실상 한동훈 대표의 저 기질, 이분도 역시 싸움을 피하지 않는 스타일이에요. 전형적인 싸움닭입니다. 솔직하게 정치인... 그런 측면에서 또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현 : 의원님, 광고 듣고 3부에 마저 들을게요.

▶김성태 : 그렇게 하시죠.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수요일 시그니처 코너 씬 스틸러와 함께하고 계시고요. 앞서 김성태 전 의원 하시던 말씀 마무리하고 다음 주제 보죠. 잊어버리셨어요?

▶김성태 : 어디까지 했어요?

▶김용남 : 패스.

▶박성태 : 제가 아까 김용남 의원님 말씀하신 거 조금 덧붙이면 김용남 의원이 대통령이 위기의식을 느끼면 그때는 달라질 것이다. 예를 들어서 특검에 가고 탄핵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기의식을 느끼면,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이 못 느낄 것 같아요.

▷김태현 : 왜요?

▶박성태 : 일단 객관적인 정세 분석이 대통령이나 여사나 용산이 전혀 안 돼 있어요. 저는 자주 얘기하지만 이 1번 사건은 부산 엑스포인데 누구나 알고 있는 걸 판단을 못해요. 그냥 환상 속에 빠져 있습니다, 잘될 거라고. 대통령이 이렇게 지금 하는 거는 실제 친한계 또 국민 여론이 그렇게 안 좋은 걸 못 느낍니다. 국민 여론이 안 좋은 건 반국가 세력의 선동 때문이라고 규정하고 끝. 그래서 돌을 맞더라도 가겠다는 거예요, 그냥. 그래서 아마 정말 위기가 턱밑까지 찾아오고 실제 위기가 닥쳐도 대통령은 큰 위기 아니고 돌파할 수 있을 거다. 또는 결국에 가서 나는 원래 이런 스타일이야 하고 갈 것 같아요. 안 굽힐 것 같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예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과 한 대표 얘기 하나만 더 해보죠. 어제 이제 원래 당일날 브리핑을 다 안 했어요, 브리핑을. 그리고 어제 이제 대통령실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혜전 대변인이 백브리핑을 했는데 거기 지금 보면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구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했다. 첫째 인적 쇄신 관련해서는 누가 어떤 잘못했냐고 하면, 누가 어떤 잘못했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해줘야 조치할 수 있지 않겠냐. 소상히 적어서 실장과 정무수석에게 알려주면 잘 판단해 보겠다. 이거 박 실장 잘 들으셔야 돼. 해석해줘야 돼, 국문학도니까. 그리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더 자제하려고 한다. 의혹 규명 관련해서는 의혹이 있으면 막연히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 이렇게.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한동훈 대표는 뭐라고 해석했냐 하면 언론 보도를 보면 내 요구를 다 거절한 것이다. 오늘 중앙일보에 그렇게 났더라고요. 말을 약간 비틀어서 해석하고 말을 많이 덧붙이는데 그냥 3개 다 노한 거다 이렇게 해석을 했어요. 국문학도, 누구 해석이 맞습니까?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요구를 그래도 우회적으로 그래, 내가 한번 고려해 볼게. 조금만 기다려 봐 이거예요 아니면 싫은데 이거예요?

▶박성태 : 일단 좀 추려서 보면 저거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요구를 했어요, 답을. 한동훈 대표는 답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대통령은, 대통령실은 답을 했다고 보는 거잖아요. 서로 간에 인식 차이가 있는 건 다른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세계 자체가 달라요, 보는 세계가. 저는 한동훈 대표가 일단 여기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세계에 살고 있어요. 여러 목소리가 그렇고 저도 최근에 들어본 목소리들은 실제 민주당을 싫어하고 보수,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을 찍은 사람들도 이렇게 못할 줄 몰랐다. 그냥 빨리 내려와라. 이런 목소리도 상당히 많아요. 통계적으로는 여론조사 등으로 나오고 있죠, 예를 들어 국정 지지율이. 그러면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요구사항, 한동훈 대표의 요구사항은 지금 상식의 세계에 있는 요구사항이고 대통령이 문제가 없다. 그래서 나는 답을 했다고 얘기하는 거는 환상의 세계의 답이에요. 서로 살고 있는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게임으로 얘기하면 서로 다른 서버에 있는 거예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이게 접점이 없겠네.

▶박성태 : 접점이 없죠. 그러니까 서로.

▷김태현 : 다이얼로그가 안 되는 거네.

▶박성태 : 그렇죠. 그러니까 대통령은 나는 답을 다 했는데 왜 답을 안 했다고 하지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서버가 달라서 그래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럼 김용남 전 의원,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아요? 한 대표는 이대로 고?

▶김용남 : 고를 할 결심을 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달리 방법이 없는 거 아닌가 싶어요. 사실은 대통령실에서 철저하게 무시하고 이제 당신하고 얘기 안 해. 우리는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손잡고 할 거야. 그리고 당의 중심은 이제 원내대표야. 당 대표는 원외고 자기 한 표도 없는 사람인데 뭐 그렇게 우리가 존중을 해줘야 돼, 이 태도를 명확히 했기 때문에. 그리고 이른바 한동훈 대표의 3대 요구에 대해서도 뭐 비틀거나 말을 붙인 것도 아니에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마라 한 거예요. 인적 쇄신에 대해서는 뭘 잘못했는데, 그 사람들이? 뭘 잘못했다고 시비야, 이 스탠스잖아요. 그리고 영부인의 공적활동 자제는 지금 컨디션이 안 좋아서 하라고 그래도 안 해 이건데 정작 국민들이 바라는 건 컨디션이 좋아져도, 컨디션이 올라와도 하지 마시라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약속을 할 생각은 전혀 없는 거고 의혹 규명과 관련해서는 만남이 성사되기 이전에 며칠 전에 검찰의 무혐의 결정으로 아예 말도 못 끊게 걷어차버린 거기 때문에 이제 한동훈 대표가 할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안 남았는데 정말로 결심할 수 있을까요?

▷김태현 : 그걸 한번 보죠. 의원님, 궁금한 거. 지금 당내 의원들의 분위기가 결국 이제 108명의 의원들의 선택이 중요한 건데 결국은 2개 중에 하나 아니겠어요? 예를 들면 한동훈 대표에 부정적인 것들은 아니 말이야, 물밑에서 하라니까 그거 공개적으로 지금 대통령한테 요구하고 해서 가더니 말이야. 아무것도 받아오지도 못하고 해결도 못하고 갈등만 더 키워왔네. 대표 리더십 있는 거야 이겁니까? 아니면 한 대표 하려고 했는데 정말 대통령 너무하네. 당 대표 저렇게 무시해도 되는 거야. 안됐다. 한 대표한테 힘 실어줘야지 이겁니까?

▶김성태 : 우리 김변께서 지금 하시는 그 전자, 후자는 이거는 그러니까 한동훈 핵심 측근들이나 또 흔히 말하는 핵심 친윤 인사들의 이야기고.

▷김태현 : 가운데, 가운데.

▶김성태 : 대다수는 제가 볼 때는 한 80%는 이제 중립지대로 서버립니다, 이런 사안이 되면.

▷김태현 : 어느 쪽으로 그래도 조금 더.

▶김성태 : 결론은 제가 볼 때는 결론은 의원들은 현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론은 그 현실 정치라는 것은 국민들이죠. 여론을 절대 무시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11월달에 정말...

▷김태현 : 그러면 여론은 누구 편이에요?

▶김성태 : 이게 위험하고도 중요한 달인데 11월달은 민주당의 위기이면서도 또 11월달은 흔히 말하는 집권 세력의 위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지금 민주당의 위기. 그럼 결론은 이 사법리스크도 집권 세력,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당이 이렇게 사분오열되고 갈등이 심화돼서 이렇게 국민들에게 불편한 모습 다 보여줬는데 저 당정이 앞으로 결론은 자신들을 지켜주고 자신들의 기관, 조직을 지켜줄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정부 조직은 그런 걸 고민합니다. 또 언론뿐만 아니라 사법부도 마찬가지고. 그런 측면에서 저는 우리 국민의힘 의원들도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와의 더 이상의 갈등을 아마 보지 않을 거예요. 이러면 안 된다. 결국은 이런 중립지대 인사들은 나중에 보면요. 약자 편을 또 따릅니다.

▷김태현 : 약자 편을. 그러면 지금 약자는 한 대표인데.

▶김성태 : 거기 지난번에 한번 보세요. 제가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그 불행했던 역사도 보면 그러니까 대통령 주변에 그 핵심 측근 인사들의 상황 인식의 부족. 이거는 헌재에 가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더 키워져버리니까 그 안타까운. 그때 그렇지만 대다수의 의원들은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불편한, 그때 당정 간의 불필요한 관계를 이걸 회복하고 풀어야 된다. 거기에 한 80%가 되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김성태 의원의 말의 요지는 중립지대에 있는 의원은 민심을 따를 거고 약자 편을 들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그게 누구라고는 말씀 안 하신 거고.

▶박성태 : 약자라기보다는 저는 강자 편을 들 거라고 봐요. 그런데 지금 강자냐? 시간이 갈수록 그래프가 있다면 교체될 겁니다. 대통령의 권력은 점점 떨어지는 우하향 곡선이고 한동훈 대표의 곡선은 사실 기본으로도 우상향 곡선이에요. 변곡점이 있거든요. 그런데 정치인들은 마치 증시처럼 6개월을 앞을 내다보고 살듯이 한 2년 정도 내다보고 삽니다. 그래서 저는 그 변곡점이 곧 와서 미래 권력 편이다. 한동훈 대표가 이렇게 유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본 지난 석 달은 진지 구축에 실패했었어요. 저는 처음부터 아름다운 화해나 설득은 없다. 결단에 가는 길이 다르면 결단의 카드를 들어야 된다고 계속 얘기해 왔는데 그런데 이제 진지 구축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진지 구축에 실패한 거는 한동훈 대표의 개인 스타일일 수도 있고 사실 그건 이제 정치인으로서 능력 부족도 돼요. 그런데 이제는 구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또 쉬운 게 뭐냐 하면 과반을 안 얻어도 돼요. 막말로 10명만 있어도 됩니다. 그래서 지금 배신자, 만약에 너무 칼을 들면 배신자 프레임에 걸릴 수 있는데 이번 회동이 한 대표한테 좋은 거는 수난의 서사를 만들어줬어요. 이번 회동에 가서 모욕받고 온 게.

▷김태현 : 수난.

▶박성태 : 한동훈 대표에게 수난의 서사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배신자 프레임에서 조금은 유리해질 수가 있습니다.

▶김성태 : 제가 좀 전에 말한 약자의 편이라는 것은 결국은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대표나 제가 이 약자의 편이라는 것은 국민이 심판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 앞에 한없이 겸손하고 한없이 자신을 이렇게 내려놓으면서 국민들을 위하는 그 마음을 진정성 어리게 느끼게 했을 때 국민들은 그 편을 드는 겁니다.

▷김태현 : 누가 더 국민을 원하느냐.

▶김성태 : 그렇죠.

▷김태현 : 누가 더 국민의힘이냐, 이거 이거.

▶김성태 : 항상 국민들, 대중, 민초는 약자를 선택하지 강자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한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떤 의미이신지.

▶김용남 : 제가 보기에 중요한 거는 민심하고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마음은 좀 따로 놀 수 있다는 거예요, 중요한 건. 충분히 따로 놀 수 있어요.

▷김태현 : 김성태 의원은 민심을 따르는 국민의힘 그리고 김용남 의원은 민심에 어긋나는 국민의힘, 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이 주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국정감사장에서 있었던 얘기 좀 해보겠습니다. 이거. 강혜경 씨가 나왔었잖아요, 국감에서. 이른바 2022년 창원의창 재보선 당시에 무슨 일이, 이겁니다 김영선 전 의원이 강혜경 씨와 통화한 내용. 이건 국감에서 재생이 됐던 녹취인데 들어보죠.

[녹취]

▷김태현 : 이제 강혜경 씨가 국감에서 했던 목소리 그다음에 명태균 씨하고 강혜경 씨 전화 통화했을 때 명태균 씨 목소리, 그리고 강혜경 씨하고 김영선 전 의원 통화했을 때 김영선 전 의원의 목소리 차례로 들어보셨는데 일단 핵심 요지는 뭡니까, 이거?

▶박성태 : 저는 공개된, 국감장에서 공개된 저 녹취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그중의 핵심 단어는 김영선 전 의원이 얘기한 내가 덕을 봤잖아라는 얘기예요. 지금까지...

▷김태현 : 명태균의 덕을 봤잖아 이렇게 얘기했어요. 명태균의 덕을 봤다.

▶박성태 : 그렇죠. 지금까지는 명태균 씨가 내가 지 공천받게 해줬잖아라는 식으로 했잖아요. 여기에 대해서는 그게 많이 믿음이 갔는데도 불구하고 그건 내가 허풍이었어. 뻥 좀 쳤어, 과시하려고 하면 도망갈 수가 있는 논리거든요. 그런데 이거는 김영선 전 의원이 직접 사실 그 사람 덕에 내가 됐어. 명태균 씨는 공관위원장이 아니잖아요. 그러면 명태균 씨의 덕이라는 건 뭐냐? 물론 당시 이준석 대표나 윤상현 공관위원장이나 이쪽에도 뭔가 정지작업을 했다고 보이지만 더 큰 건 결정타. 대통령님 여사한테 전화해가지고 이게 22년 5월 9일 녹취에 나오는 내용이에요. 그게 개연성이 되는 거잖아요. 그거를 당사자인 김영선 전 의원이 인정하는 거예요. 그러면 저거는 여사의 공천 개입이 아주 짙어지는 상황인 겁니다.

▷김태현 : 일단 당사자인 김영선 의원은 명태균 덕이라고까지만 얘기하고 명태균 뒤에 여사가 있어 이런 말을 안 했어요. 그런데 이제 강혜경 씨 주장에 따르면 이런 거잖아요. 명태균 씨가 비공개 여론조사를 계속 당시 윤석열 후보를 위해서 해줬고 그 돈의 비용이 3억 7000 정도 되는데 그 돈을 받으러 갔는데 돈을 안 받고 대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받아왔다. 그러니 그 돈을 보전하기 위해서 김영선 전 의원이 세비의 반을, 세비의 반은 1년이면 반이면 500만 원씩 그래도 좀 모자란데 어쨌든 명태균 씨한테 준 거다. 이게 강혜경 씨의 주장이거든요.

▶김성태 : 조금 전에 박성철 실장님께서.

▶박성태 : 성철은 친하지 않습니다.

▶김성태 : 박성태 실장의 이야기는 저도 일정 부분 납득이 갑니다. 실질적으로 공천이 이루어진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 씨의 덕을 공식화한 부분인데 그 덕이라는 해석은 또 다르죠. 덕이라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 많은 여론조사를 또 해보고 지역 여론을 또 자기한테 우호적으로 가져가기 위해서 명태균 씨가 한 역할이 있을 것이고 그걸 꼭 단정적으로 김건희 여사의 공천 어떤 그런 역할 때문에 그 덕을 이야기한 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렇지만 강혜경 씨 같은 경우는 국정감사장에서 이 증언이라는 것은 자신이 인식하고 자신이 명태균하고의 관계에서 느꼈던 그런 또 자신이 확보한 내용. 그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두 사람의 인식 그리고 내용이지 그걸 객관적으로 김건희 여사하고 연결시킨다든지 안 그러면 이준석 대표하고 연결시키는 그 고리는 없거든요, 현재. 그런 측면에서 저는 좀 이 내용은 국민적 상당한 의혹과 논란도 지금 창원지검에서 수사를 하고 있지만 이 수사가 신속해지면 이런 논란 의혹도 빨리 잠재울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좀 왜 그리 늦어지는지 몰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용남 전 의원님, 이거 어떻게 보세요? 여사의 공... 아직은 추측의 단계지만 수사를 해 본 건 아니고 일방적 주장이고 명시적 증거는 없습니다만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이라고 볼 여지도 있다 이겁니까? 아니면 전문 증거니까 믿을 수 없다?

▶김용남 : 공천 개입이 없었다고 볼 수 있는 증거가 있나요?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는 다 공천 개입의 증거잖아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간에 이루어진 녹취 파일도 그렇고. 그리고 명태균 씨와 영부인 간에 주고받은 텔레그램 대화를 보면 적어도 금년 4월까지는 연락을 주고받은 게 이미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지난 2022년 6월 1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김영선 의원의 보궐선거 전후뿐만 아니라 비교적 최근인 금년 4월까지 계속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어요. 그리고 내용에 비추어 볼 때 공천 개입이 없었다고 보는 게 너무 무리 아닌가요? 이 정도면.

▶김성태 : 그러니까 김용남 의원께서는 그런 무리다. 그렇지만 우리가 결과론적으로는 물증이라든지 김건희 여사의 녹취라든지 이런 구체적인 사실이 국민들 누가 봐도 저거는 이런 정도인데 지금은 설이에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가 2021년 6월부터 김건희 여사와 또 윤석열 대통령이 또 우리 당 후보가 되기 전까지 소통했다는 그 사실 자체는 절대 부정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렇지만 소통은 했지만 김건희 여사가 실질적으로 김영선 당시 보궐선거에 공천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거는 당사자인 당시 공관위원장 윤상현 의원도 그거 무슨 소리냐. 공관위 내에서 시스템과 매뉴얼에 의해서 결정했다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 입장에도, 이준석 대표가 어떤 사람입니까? 이준석 대표가 당시 김건희 여사의 압박에 자기도 김영선을 공천을 줄 수밖에 없었다. 벌써 이 사실을 밝힐 수밖에 없었겠죠. 그러니까 강혜경 씨 국감장에서 증언이 있다 하더라도 그걸 김건희 여사와 바로 직결시키는 것은 좀 너무 섣부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용남 : 전혀 섣부른 판단 같지 않아 보이는데. 이 정도 나왔으면 됐지. 사실은 모든 사건이요. 그런 논리라면 범행 현장을 직접 녹화한 동영상이 나오기 전에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렇지 않거든요. 이 정도로 증거가 여기저기서 나오면 사실 인정을 할 수 있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건 이제 또 수사의 영역이고 하니까 좀 더 지켜보시고 어떻게 흘러갈지. 그리고 국감장에서 나왔던 강혜경 씨의 증언 중에 화제가 됐던 것이 있습니다. 이게 법적으로 문제 있는 건 아닌데 들어보죠.

[녹취]

▷김태현 : 박 실장, 이거는 일단 강혜경 씨의 주장인데 장님 무사, 주술.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 겁니까? 이 내용.

▶박성태 : 일단 저는 영적 대화를 아바타 이후에 처음 봤어요. 영적 대화가 존재한다는 걸 몰랐었는데.

▷김태현 : 아바타.

▶박성태 : 영화 속에서나 이렇게 손가락 딱 꽂으면 영적 대화를 하잖아요. 그런 대화를 보다가 여사와 명태균 씨는 영적 대화를 했구나. 아바타인가? 이런 생각을 잠깐 했었고 저는 이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봐요.

▷김태현 : 법적으로 문제없죠, 이건. 정치적으로는 어때요?

▶박성태 : 예를 들어서 해몽을 가지고 얘기한다든지 이런 거 문제없어요. 동네 돌아다니면 수많은 점집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점집들이 일종의 우리나라의 트라우마 센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 어머니도 점을 많이 보세요. 뭔가 안 좋은 일 있을 때 가서 얘기하면서 푸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럴 수 있죠.

▶박성태 : 그런 주술적인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이런 주술적 요소가 국정에 영향을 줬느냐. 이건 상당히 심각하죠. 이러면 우리가 OECD에 들어갈 자격이 안 돼요. 왜냐하면 지금 그런데 강혜경 씨의 주장이지만 명태균 씨가 이렇게 얘기했다는 건데 명태균 씨의 꿈자리가 사나워서 대통령의 외교 일정이 바뀌었다. 이건 충격적인 일입니다.

▷김태현 : 그런 얘기도 하기는 했죠.

▶박성태 : 그렇죠. 그런데 실제 바뀌었어요. 어처구니가 없고 예를 들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왜 조문하지 않았나. 아세안의 캄보디아에 가서 왜 다른 정상들의 배우자들은 앙코르 와트에 갔는데 왜 여사는 안 갔을까.

▷김태현 : 앙코르 와트 그럴 때 안 보면 못 보는데.

▶박성태 : 그렇죠. 그거는 그 해당 국가의, 호스트 국가의 공식 프로그램이었어요. 앙코르 와트 가는 건. 물론 본인들의 관광지를 띄우는 것도 있겠지만. 그런데 여사는 안 갔거든요. 그런 데에 의문이 있었는데 명태균 씨가 답을 주잖아요. 내 꿈자리가 안 좋았다. 그것 때문에 바뀌었다. OECD 결격 사유 안 됩니까, 이런 거면 우리가?

▷김태현 : 그 말씀은 예를 들어서 개인 김건희 여사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지만.

▶박성태 : 그건 저는 아무 문제없다고 봐요.

▷김태현 : 영부인으로서는 좀 무리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김성태 : 영부인으로서도 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게 국정에 영향을 줬다 그러면 영부인이 국정에 영향을 줘서도 안 되지만 명태균 씨의 꿈이 국정에 영향을 줬다면 이건 심각한 문제인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일단은 강혜경 씨의 주장이니까요. 명태균 씨의 주장이고 사실관계가 더 나오겠죠. 오늘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태 전 의원, 김용남 전 의원, 박성태 실장이었어요. 감사합니다.

▶김성태, 김용남, 박성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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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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