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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왕, 패자 위한 위로…"그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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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왕, 패자 위한 위로…"그래도 돼"
<앵커>

올해 74살인 가요계의 전설, 가왕 조용필이 20번째 앨범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11년 만에 내놓은 정규앨범입니다. 가왕은 이 앨범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22일) 저녁 공개된 조용필의 신곡 '그래도 돼' 뮤직비디오입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 남겨진 주인공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는데, 조용필은 스포츠 경기를 보다가 노랫말을 떠올렸다고 말합니다.

[조용필/가수 : 패자의 마음은 어떨까? 속상하고 실망했겠지만 다음에는 이길 거야. 힘을 가질 거야. 응 지금은 그래도 돼. 한 번 더 이런 마음을 (담았습니다.)]

2013년 19집 '헬로'로 세대를 뛰어넘는 가왕의 힘을 보여준 조용필이 11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타이밍', '왜', '필링오브유' 등 7곡 모두 해외 작곡가들을 통해 최신 스타일을 담으면서도 멜로디 곳곳에 조용필 특유의 한국적인 느낌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올해 74살, 1968년 데뷔 후 5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음악만 생각하는 현역 가수입니다.

[조용필/가수 :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법이라든지 연습 방법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연구하고….]

K팝 열풍을 일으킨 후배들을 치켜세우면서도 자신도 조금 늦게 태어나거나, 키가 크고 잘 생겼으면 K팝에서 잘되지 않았겠느냐며 활짝 웃었습니다.

조용필은 정규 앨범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거라면서도 음악의 끈은 놓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조용필/가수 : 앨범으로선 이것이 마지막일 거 같고, 그래도 저는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정 안되겠다 싶으면 그 때 그만두겠습니다.]

그의 20번째 앨범 속 담긴 완성도 있는 음색과 마음을 위로하는 가사들이 다시금 힘을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조용필은 앨범 발매에 맞춰 나흘간 콘서트도 진행합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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