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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신와르 시신-인질 교환하나…하마스 "저항 안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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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와르 시신-인질 교환하나…하마스 "저항 안 멈출 것"
<앵커>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수장 신와르를 잃은 하마스가 저항을 끝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와르의 시신이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카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탱크 한 대가 건물을 향해 포를 발사합니다.

뿌연 연기와 먼지가 솟아오릅니다.

탱크 포격 이후 건물 잔해더미에서 하마스 수장 신와르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소파에 웅크린 채 막대기를 던지며 끝까지 저항하던 드론 영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미 CNN은 탱크 포격에 앞서 신와르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신을 부검한 의사는 신와르가 포탄 등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기는 했지만, 사인은 '머리 총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첸 쿠겔/이스라엘 국립법의학센터 병리학자 : 머리에 총알이 있었고 심각한 외상성 뇌 손상을 입었습니다.]

사망 날짜는 현지시간 16일 늦은 오후로 추정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정상들은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 주고 가자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평화의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들겠지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예멘 수도 사나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거센 저항을 다짐했습니다.

신와르의 사망을 공식 확인한 하마스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칼릴 알 하야/하마스 고위 관리 :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우리의 영웅 포로들을 석방하지 않는 한 인질들이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스라엘 내 비밀장소로 옮겨진 신와르의 시신이 인질 석방 협상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신와르의 시신이 가자지구에 묻힐 경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하마스의 성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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