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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60년을 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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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계 "미래 지향적인 새로운 60년을 준비하자"
▲ 제31회 한일재계회의

한국과 일본 재계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 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새로운 60년'을 준비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와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는 한국과 일본 측에서 각각 17명과 7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습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새로운 60년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양국 경제인들은 진지하게 설계해야 한다"며 "저출생, 지방 소멸, 기후 위기 등 직면한 문제의 해결은 물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시프트를 함께 주도할 협력 방안의 구상도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재 양성, 기술 개발, 표준 도입 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협력 틀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 협력 과제로 중요 물자 공동 조달,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지원, 스타트업 협력 포럼 등 인적교류 확대를 제시했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에서 "한일 정부 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양국 경제계가 협력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두 단체는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 지향적인 협력을 지속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공동 성명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PEC, G20, G7 등에서의 한일 간 협력을 위한 노력, 지속가능한 사회 실현 노력, 안정적 공급망·수소 등 청정에너지 협력, 신생 산업 등에서의 국제 표준 마련 협력, 한미일 경제협력 강화, 인공지능(AI)·양자컴퓨터 등에서 고도 인재 활용 협력, 스타트업 협력,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다양한 세대·분야 협력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양측은 60주년 기념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내년 일본 도쿄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사진=한경협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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