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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받아 친구에게 전송"…연세대 수험생 양심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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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받아 친구에게 전송"…연세대 수험생 양심 고백?
<앵커>

수시모집 논술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논란을 빚은 연세대학교가 문제 유출 같이 입시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은 없었다고 선을 긋고 있죠. 그런데 당시 해당 고사장에 있던 한 수험생이 다른 고사장에 있는 친구에게 문제에 대한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에서 감독관 실수로 한 고사장에서 문제지가 시험 시작 1시간 전에 잘못 배부됐다가 회수됐습니다.

이후 인터넷 상에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문제지 등이 올라왔습니다.

연세대 측은 당시 실수가 있었지만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런데 집단 소송을 주도하고 있는 연세대 재학생 A 씨가 실제 문제가 유출됐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시험지를 일찍 받은 한 수험생이 시험 시작 30여 분 전, 다른 고사장에 있던 친구에게 세 문제에 대한 정보를 휴대전화 문자로 전달한 사실을 양심 고백했다고 밝힌 겁니다.

해당 고사장에서 휴대전화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해당 고사장 수험생 : 시험지를 배부했다가 실수로 다시 회수할 때까지 계속 휴대폰이 가능했었고, (감독관들이) 별다른 제지를 안 하셨어요.]

집단 소송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A 씨는 수험생과 학부모 100여 명이 소송 참여를 검토하고 있고, 다음 주쯤 효력정지 가처분과 함께 무효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세대는 앞서 문제지를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한 수험생 등을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연세대 관계자 : 모든 것을 경찰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재시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 결과가 나온 뒤,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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