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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사 항공권, '취소 수수료'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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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여행사 항공권, 취소 수수료 제각각
<앵커>

해외여행을 갈 때 온라인 여행사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경우 항공사에서 직접 구입할 때보다 취소 수수료가 높고, 정보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국내 3개, 국외 7개 등 온라인 여행사 10개의 해외 항공권 가격과 취소 수수료를 비교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총 800개 항공권 분석 결과, 온라인 여행사의 평균 가격이 항공사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보다 비싼 경우가 71.4%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가격 차이는 2~10% 정도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취소 수수료 역시 온라인 여행사가 항공사보다 높은 경우가 90%에 육박했습니다.

[양길호/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 항공사 부과 취소 수수료 외에도 OTA(온라인 여행사) 자체 취소 수수료가 합산된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부 해외 온라인 여행사들은 취소 수수료를 아예 명시하지 않거나 영어로만 표시하는 등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위탁 수하물 추가, 사전 좌석 지정 등 각종 부가상품은 온라인 여행사의 가격이 높고 환불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항공권 검색 과정에서 특정 신용카드 할인 혜택이 적용된 금액을 우선 제시해, 소비자가 최종 가격을 혼동하게 만드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외 항공권을 살 때는 온라인 여행사와 항공사 양쪽의 가격과 취소 수수료를 비교해 보고, 최종 결제 전에 금액을 다시 한번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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