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는 스프링이다! 스프링처럼 통통 튀는 이슈를 핵심만 골라 정리해드립니다.
한강이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한강의 책들이 품절 사태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불황 속 출판계에 반가운 소식입니다.
사실 한국인들 평소에 책 많이 읽지 않습니다. 독서율과 독서량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성인에 비하면 그나마 책 많이 읽는 학생들도 도서관 이용이 줄고 문해력이 점점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슨 상황인데?
과거에 비하면 학교 도서관 형편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 오히려 이용은 줄어들어 선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지난해 학교 도서관의 학생 1인당 장서 수는 39.9권으로, 10년 전의 25.7권보다 50% 이상 늘어났습니다. 학생 1인당 학교 도서관 자료 구입비는 3만 4,407원으로 10년 전보다 66.7%, 국공립학교 사서 교사는 519명에서 1,570명으로 세 배 늘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초·중·고 교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학생들의 문해력 부족을 보여주는 웃지 못할 사례들이 알려졌습니다. 사건의 '시발점(始發點)'이라고 했더니 '선생님이 왜 욕하느냐'고 따져 묻거나, 두발 자유화 토론에서 '두발'이 '두 다리'인 줄 알았다고 한 학생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족보'를 '족발 보쌈 세트'로 알거나, '왕복 3회'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이 줄어든 것에는 "온라인, e북(전자책) 이용이 가능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며 "학생뿐 아니라 전 세대에서 독서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2028년까지 적용되는 학교 도서관 진흥 기본계획에 따라 사서 교사 정원을 확대하고 독서 교육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주호 장관은 노벨상 수상이 독서 교육 활성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걸음 더
독서율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0년 전인 2013년 72.2%에서 2015년 67.4%, 2017년 62.3%, 2019년 55.7%, 2021년 47.5%, 그리고 2023년 43%로 떨어졌습니다. 10년 전에는 그래도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 사람들이 10명 중 3명 정도였는데, 10년 만에 10명 중 6명이 되었네요. 책 안 읽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겁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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