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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파 사실 보도 안 해…'자원 입대' 선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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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폭파 사실 보도 안 해…자원 입대 선전만
<앵커>

북한이 어제(15일) 남북 교류의 상징인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도로 일부를 폭파해 놓고서는, 폭파 사실을 대내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를 계속 주장하며 대남 적개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들은 경의선, 동해선 도로 폭파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0년 개성공단 남북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는 조선중앙통신이 당일, 노동신문은 다음날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대신 노동신문은 대남 무인기 평양 침투로 자원 입대하겠다는 청년들이 쏟아지고 있다는 내용을 실었습니다.

노동신문은 1면에서 주권과 안전을 침범한 한국을 징벌하기 위해 청년 140여만 명이 입대, 복대 탄원서에 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1일부터 남한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오늘까지 연일 남한을 비난하며 내부적으로 대남 적개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정오쯤 약 1분의 시차를 두고 동해선과 경의선 도로를 폭파했는데, 우리 군은 폭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소 많은 양의 흙더미를 쌓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도로에 판 구덩이에 다이너마이트를 묻고 그 위에 흙더미를 쌓은 뒤 폭발시키면서, 흙먼지가 하늘로 치솟는 모습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군은 폭파 현장에 김정은 총비서가 방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어제 북한의 도로 폭파 등 한반도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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