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ISSUE 2024 국정감사

국감장 나온 하니…"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

스크랩 하기
국감장 나온 하니…"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
<앵커>

소속사에서 따돌림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그룹 뉴진스의 하니가 오늘(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하니는 "조용히 넘어가면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증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 뉴진스 맴버 하니가 모습을 나타났습니다.

참고인으로서 아이돌 따돌림과 직장 내 괴롭힘을 증언하기 위해서입니다.

베트남계 호주 국적의 하니는 다른 그룹의 팀원 3명과 마주친 자리에서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을 밝혔습니다.

[뉴진스 맴버 '하니' : (다른 레이블의) 그 매니저님이 저와 눈을 마주치고 그리고 다음에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한테 못 본 척 무시하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그냥 이 일을 왜 당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가고.]

하니는 이런 일이 처음은 아니었다면서 활동 중인 아이돌 맴버로는 이례적으로 국감장에 나오게 된 이유를 이렇게 밝혔습니다.

[뉴진스 맴버 '하니' : 제가 오늘 이거 여기서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힐 거라는 걸 아니까 나왔고 그리고 앞으로 이 일은 누구나 당할 수 있어요.]

하니는 진실 규명을 요구했지만, 문제의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은 이미 삭제된 뒤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증인 자격으로 국감에 출석한 소속사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가 따돌림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어쩔 수 없었다고 답하자 이렇게 반박했습니다.

[뉴진스 맴버 '하니' : (대표님이) 최선을 다하셨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충분히 더 하실 것도 더 있었고 그리고 애초에 저희를 계속 지켜주겠다고 얘기하셨는데 저희를 지키고 싶으면 어쩔 수 없이 싸워야 하거든요. 근데 싸울 의지도 없으시고.]

뉴진스 팬들은 어도어와 하이브 담당자들을 경찰에 고발하고 고용노동부에도 100여 건의 진정서가 접수된 상태입니다.

아이돌 그룹의 직장 내 따돌림이 사회적 이슈로 커진 가운데, 현재 근로자가 아닌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로 분류되고 있는 연예인의 근로자성 인정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SDF2024에 초대합니다. 11/12(화) DDP 분열과 소멸의 시대, 다시 쓰는 생존 전략
댓글 아이콘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