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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의 시간 있겠습니다"…특별했던 최태원 둘째 딸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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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념의 시간 있겠습니다"…특별했던 최태원 둘째 딸 결혼식
▲ 13일 결혼하는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민정씨와 예비 신랑

"식에 앞서 한미 전우를 위한 묵념의 시간이 있겠습니다."

오늘(13일) 오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 씨 결혼식에는 묵념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을 기억하기 위해 특별한 순서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신랑인 중국계 미국인 케빈 황 씨는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복무 중이고,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입니다.

황 씨는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습니다.

민정 씨는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고,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근무했습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고,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급격히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식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식장에 입장했으며,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신부 민정 씨는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을 잡지 않고 혼자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나란히 맡아 각각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됐습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은 지난 5월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로 '남남'이 된 이후 처음으로 만나 혼주석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예상됐지만 두 사람은 식장 앞에서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오늘(13일)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재계 총수들과 SK가 일가친척들, SK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5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습니다.

(사진=웨딩사이트 'Zola'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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