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도…증권사 3분기 실적 전망 개선세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아래->)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사진=각사 제공, 연합뉴스)" data-captionyn="N" id="i201994718" src="https://img.sbs.co.kr/newimg/news/20241012/201994718_500.jpg" style="display:block; margin:20px auto" v_height="404" v_width="804">
국내 증시가 극심한 거래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주요 증권사의 3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기관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주요 상장 증권사 6곳(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삼성증권·키움증권·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총합은 2조 1천235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조 7천860억 원 대비 18.9% 증가한 것입니다.

순이익도 1조 3천251억 원에서 1조 5천732억 원으로 늘어 개선세가 뚜렷합니다.

증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이 1천184억 원에서 2천204억 원으로 86% 늘어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셋증권(60.1%), 한국금융지주(39.4%), 삼성증권(29.3%)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메리츠금융지주도 소폭(1.4%)이나마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3분기 2천71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키움증권은 올해 3분기에는 2천491억 원으로 8.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순이익을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증권(769억 원→2천455억 원)이 219.4%로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코스피가 7.3%, 코스닥이 9.1% 하락하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한 데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란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거래대금이 급감했던 것을 감안하면 증권사들의 실적은 양호한 수준입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 1천14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3조 176억 원 대비 21.30% 감소했습니다.

증권업종은 은행업종과 함께 올 초부터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 큰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3종목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삼성증권은 배당수익률이 높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밸류업 지수 편입 기준이 '2년 연속 배당'에 그치면서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주가도 하락했습니다.

(사진=각사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