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 CI·영풍 CI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전에 뛰어든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추가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튿날인 오늘(10일) 영풍과 영풍정밀 주가가 크게 엇갈렸습니다.
이날 영풍정밀은 전 거래일보다 7.54% 내린 3만1천25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 11.54% 하락률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과 영풍·MBK 연합이 동일하게 제시한 공개매수가 3만 원보다 낮은 2만9천900원까지 내리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여 3만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반면 영풍은 15.45% 오른 38만8천500원으로 급등했습니다.
개장과 함께 0.30% 오른 주가는 이후 상승폭을 계속 키웠고 장중 17.53%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고려아연은 1.68% 오른 78만9천 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1.93%까지 내렸으나 이후 오름세로 전환했습니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는 최 회장과 영풍·MBK 연합 모두 83만 원입니다.
전날 MBK는 과열 경쟁 및 기업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더 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번 결정은 추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여부와 무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MBK의 입장이 투자자 유인책에 불과하다며, 주주가치를 생각한다면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공개매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2차 가처분도 취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사진=고려아연·영풍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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