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마친 후 차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친한계 의원들과 만찬을 한 데 이어 오늘(7일)도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오찬을 하며 원내외 접촉면을 넓히고 있습니다.
한 대표의 이틀 연속 회동을 놓고 당내 세력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오늘 여의도 한 식당에서 원외 위원장 90여 명과 오찬을 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공약이기도 한 '지구당 부활'을 추진해달라는 요청에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회담 때도 그 이야기를 했고, 그쪽도 하겠다고 한다"며 "이건 해야 하고, 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대표는 어제 친한계 의원 20여 명과 만찬 자리에서 "내가 열심히 앞장서서 하겠다"며 "물러나지 않겠다. 믿고 따라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대표는 여러 정국 현안 대응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당이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건희 여사 의혹 우려에 대해선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자"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은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이처럼 원내외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만나는 것은 당내 세력 기반을 탄탄히 해 당내 리더십은 물론 당정 관계와 대야 관계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친윤계 권성동 의원은 채널A 유튜브 '정치시그널'에서 "이렇게 공개적, 노골적으로 식사 모임을 한다고 광고하며 모임을 가진 것을 본 적은 없다"며 "자칫 친한계끼리 만찬을 했다는 것이 당에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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