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1월까지 쌀 산업 대책 수립…배추·무 공급 점차 안정될 것"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다음 달까지 쌀 산업 발전을 위한 근본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오늘(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식품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반복되는 쌀 과잉 생산의 악순환을 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송 장관은 벼 재배 면적 감축, 품질 중심의 다양한 쌀 생산 체계로 전환, 쌀 가공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을 포함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농지 2만 헥타르(2만 제곱미터)에서 생산되는 밥쌀 10만 톤을 사료·주정용으로 처분하기로 했다면서 "필요한 경우 초과 물량 격리 방침에 따라 추가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장관은 배추 등 채솟값 급등에 대해서는 "고온 영향을 받은 배추·무는 다소 생육이 부진하지만, 기상 여건에 따라 점차 공급이 안정될 전망"이라면서 "김장철 배추·무 수급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가용 물량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지난달 한국형 농업인 소득·경영 안전망 구축계획을 마련했다면서 "기본직불과 선택직불 등 농업인의 기초소득인 공익직불제를 확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재해와 가격 위험에 대비해 농가 수입의 일정 수준을 보장하는 농업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자연재해성 병충해 등 재해보험 보장 범위 확대와 함께 운영 품목과 대상 지역을 넓히고 재해복구비도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 장관은 최근 고온 영향으로 전남 등을 중심으로 벼멸구 피해가 컸다면서 "벼멸구 피해 벼는 농가의 희망 물량을 전량 매입토록 하고, 재해 인정 여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경기·강원 등을 중심으로 8건 발생한 럼피스킨과 관련해 송 장관은 "곤충 매개 전염병이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소 거래할 때 백신접종증명서 휴대를 의무화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겨울철 유행이 우려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송 장관은 AI의 인체 감염에 대비하기 위해 관계 부처와 협업해 동물 단계 인수공통질병 대응 협의체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