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검사 탄핵청문회 나온 이화영…"국회가 이 대표 변호인?"

스크랩 하기
검사 탄핵청문회 나온 이화영…"국회가 이 대표 변호인?"
<앵커>

국회에서는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 부지사만 출석해 박 검사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라고 자신을 회유했다 주장했는데 이걸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당사자인 박상용 검사는 불출석하고 구속 수감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증인으로 나온 채 열린 헌정사상 2번째 검사 탄핵 청문회.

이 전 부지사는 박 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 석방시켜 주겠다며 여러 차례 회유 협박을 했고 이른바 '옥중 술파티'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화영/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 (검찰이) 이른바 '진술 세미나'를 반복적으로 했습니다. 술을 마신 건 한 번이었고 음식과 다과를 즐기면서 대화를 했던 것은 수십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겨냥한 조작 수사라며 탄핵 사유가 충분하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성윤/민주당 의원 : 어떻게 검찰이 진술을 조작하고 회유했는지를 밝혀서 탄핵을 당연히 해야 되고, 필요한 경우 특검을 통해서 그 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수사과정에서 부적절한 회유나 협박이 없다고 한 이 전 부지사 변호사들을 증인 신청했는데 민주당이 증인 채택을 막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진우/국민의힘 의원 : 설주완 변호사는 당시에 어떻게 얘기하느냐 하면, 이화영 증인에 대한 조사에 참여했는데 음주 사실이 없었던 건 당연하고 이화영 증인에게 부적절한 회유나 협박하는 장면을 아예 목격한 적이 없다라고 얘기해요.]

이 대표 변호인이나 할 법한 일을 국회가 청문회를 통해 하고 있다며 보복 탄핵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불출석한 박 검사에 대해 고발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재판 1심 선고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을 향한 야권 공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폴리스코어 챗GPT가 정리해 주는 정치인 이슈 검색과 호감도 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