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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한 자강도 수해지역 위성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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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31일 성간군 광명리 지역 위성 사진(Google Earth)와 2024년 8월 사진 같은 지역의 위성 사진(AIRBUS)를 비교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 2023년 3월 31일 성간군 광명리 지역 위성사진(Google Earth)와 2024년 8월 사진 같은 지역의 위성사진(AIRBUS)를 비교한 사진

정부가 올해 7월 말 대규모 수해로 북한 자강도의 한 마을이 매몰된 정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오늘(2일) 공개했습니다.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자강도 성간군 광명리의 한 마을에 있던 수백 채의 주택이 홍수로 매몰됐습니다.

통일부는 이곳에 최소 200채의 주택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이 지역은 압록강 지류인 장자강 주변으로 강폭이 좁고 계곡인 곳"이라며 "구조적으로 짧은 시간에 범람과 산사태가 발생했을 것이고 여기서 많은 인명피해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강도에서 광명리 외에도 피해 지역이 몇 군데 더 있다며 "자강도에서 군수공장을 포함해 산업시설도 침수가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북한은 평안북도와 자강도, 양강도 등의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이들 지역 중에서도 자강도의 피해가 가장 컸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 두 달간 수해 관련 공개활동을 8차례나 진행하면서도 자강도를 찾지 않은 것은 현지 지도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의 수해 관련 활동이 집중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선 "민심이 악화하고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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