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맹타' KT 5위 확정…가을야구 돌입

<앵커>

사상 처음 열린 프로야구 5위 결정전에서 KT가 로하스 선수의 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최종 5위로 가을 야구에 진출했습니다. 오늘(2일) 4위 두산과 5위 KT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 야구에 본격 돌입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SSG와 공동 5위로 정규시즌을 마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5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습니다.

KT는 한 방으로 시작부터 리드를 잡았습니다.

로하스가 1회 SSG 선발 엘리아스의 한복판 직구를 받아쳐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타선이 이후 엘리아스의 역투에 막힌 가운데 선발 엄상백이 3회 정준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줘 1대 1 동점을 허용했고, 5회에는 바뀐 투수 소형준이 최정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았습니다.

8회에는 고영표가 최정에게 솔로포까지 내줘 3대 1로 끌려갔습니다.

탈락의 그림자가 드리울 때 로하스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8회 말 노아웃 1, 3루 기회에서 구원으로 등판한 김광현을 두들겨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고 포효했습니다.

승기를 잡은 KT는 마무리 박영현이 9회를 막아 4대 3으로 승리하고 최종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극적인 역전승으로 가을 야구 마지막 티켓을 잡은 KT는 오늘 정규리그 4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릅니다.

롯데 레이예스는 NC와 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2개를 추가해 202안타로 역대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고,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