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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의사' 블랙리스트 만든 전공의 구속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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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의사' 블랙리스트 만든 전공의 구속송치
▲ '의료계 블랙리스트' 제작·유포한 사직 전공의

의료계 집단 행동에 동참하지 않고 병원에 남은 의사들의 명단을 제작, 유포한 사직 전공의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지난달 27일 구속 송치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7월 의료계 블랙리스트를 만든 뒤 텔레그램과, 의사·의대생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씨는 의료 현장에 남거나 복귀한 의사들을 '감사한 의사'라고 비꼬며 이들의 실명과 연락처, 출신 학교, 소속 병원·학과 등을 적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2일 정씨가 당사자 의사에 반해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지속적으로 퍼뜨렸다는 점 등을 근거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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