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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몸집 키운 태풍 '끄라톤'…연휴 때 한반도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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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새 몸집 키운 태풍 끄라톤…연휴 때 한반도 상륙?
<앵커>

이번 주는 내일(1일) 국군의 날에 이어 목요일에는 개천절이 있어서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태풍이 걱정입니다. 현재 타이완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올라오고 있는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하루 사이에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몸집이 커졌습니다.

태풍의 예상 경로와 앞으로 날씨는 김민준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늘 낮 4시 30분에 발표된 기상청의 태풍 정보에 따르면, 태풍 '끄라톤'의 현재 위치는 타이완 남쪽 해상입니다.

중심 최대풍속은 어제까지는 초속 29m로 초속 25~32m 사이 중급 태풍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 3시를 기해 초속 49m에 달하는 '매우 강' 등급으로 몸집을 키웠습니다.

하루 사이 2단계나 세졌고, 내일 오후에는 초속 51m까지 강력해질 걸로 전망됩니다.

수온이 30도 넘는 아열대 바다를 지나면서 수증기가 많이 유입된 탓으로도 보입니다.

관건은 한반도 상륙 여부입니다.

일단 기상청은 다음 달 5일, 제주 서귀포 남쪽 650km 지점으로 북상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3일쯤 타이완을 통과한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로 향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만약 한반도에 상륙까지 한다면 지난 2019년 미탁 이후에 5년 만의 '10월 태풍'이 됩니다.

다만 5일쯤에는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20m로 다시 떨어지면서 중급 태풍으로 약해질 거라는 전망도 기상청은 덧붙였습니다.

그 이후 전망은 아직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내일 국군의날에는 북쪽 기압골, 3일 개천절은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걸로 보이는데, 다만 3일까지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내일은 기온도 뚝 떨어집니다.

[김병권/기상청 예보분석관 : (내일 낮부터)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으니….]

오늘 낮 최고기온은 전국적으로 24~30도 정도였는데, 내일은 20~28도로 예보됐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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