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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김 가루" vs "용변"…유치원에서 불거진 청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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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김 가루" vs "용변"…유치원에서 불거진 청소 논란
최근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김 가루' 공방이 시끄럽습니다.

교사가, 아이들에게 바닥에 떨어진 물체를 치우라고 해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는데 떨어져 있던 게 김 가루여서 문제가 없었다는 교사의 주장과 김 가루가 아니라 용변이었기 때문에 아동학대라는 학부모와 유치원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건데요.

온라인에서 이 공방이 달아오르면서 경찰도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유치원 교사인 딸이 아동학대 누명을 쓰고, 부당해고를 당했다'는 내용의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어머니라고 밝힌 청원인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의 한 유치원에 근무하던 교사 A 씨는 점심 식사로 나온 김 가루가 교실 바닥에 많이 떨어져, 아이들에게 물티슈로 치우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저녁 7시쯤, 학부모가 유치원에 찾아와 자신의 아이로부터, 유치원에서 용변을 치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CCTV를 확인하고 아동 학대를 주장했습니다.

A 씨는 용변이 아니라 김 가루를 정리한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하려 했지만, 원장의 협박과 강요로 아동학대 누명을 쓰고 결국 10여 명의 학부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으며 강압적으로 사직서를 쓰게 해 부당 해고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결국 인천시교육청이 해당 유치원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는데 논란이 확산되자 유치원과 학부모 측은 청원 글 속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A 교사가 아동들에게 용변 청소를 시킨 게 맞다"며 "CCTV 영상에 아이들이 코를 막고 바닥에 묻은 이물질을 닦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한 건데요.

또 유치원 측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지금 상황에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정확한 CCTV 영상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아동학대 혐의가 있는지 따져볼 거란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 : (CCTV) 영상은 보긴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단정 짓기 힘들고 보는 사람마다 또 관점이 다를 수가 있으니까, 고소장 접수되고 이제 정확하게 확인을 해봐야 돼요.]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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