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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가 광주에?…KIA 유승철의 '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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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가 광주에?…KIA 유승철의 '파격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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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선수는 이렇게 다리를 들지 않고 던지는 독특한 투구 폼으로 유명한데요. 한국판 야마모토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야마모토와 똑같은 투구 폼으로 개조해 확 달라진 구위를 선보이고 있는 KIA의 유승철 선수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KIA에 입단한 유승철은 고질적인 제구 문제 때문에 고전을 거듭했습니다.

올해도 4월에 두 경기만 나와 볼넷을 남발한 뒤 1군에서 사라졌는데, 지난 6월, 구단의 지원을 받아 미국의 한 사설 훈련장으로 '단기 연수'를 갔다가 독특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야마모토처럼 전진하는 와인드업을 해보죠. 팔은 미리 들고 있고.]

인드업 때 왼쪽 다리를 거의 들지 않고 곧장 전진해 공을 던지는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의 투구폼을 따라 해 보라는 주문이었습니다.

[유승철/KIA 투수 : 미국인 코치가 제 투구 영상을 미리 공부를 하시고, 이렇게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의했습니다.]

효과는 놀라웠습니다.

다녀온 뒤 첫 경기인 지난 19일 두산 전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더니, 어제 삼성전에서는 공 12개 중 11개를 스트라이크로 꽂는 확 달라진 제구력으로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또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습니다.

[유승철/KIA 투수 : (예전에) 다리를 들고 던질 때는 상체와 하체 움직임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 걸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진성이 되게 좋아졌어요.]

유승철과 함께 미국에 다녀온 좌완 김기훈도 달라진 투구폼과 향상된 제구력으로 쏠쏠한 역할을 하면서 KIA는 '해외 연수의 힘'으로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투수진을 더 두텁게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영상출처 : '트레드 애슬레틱'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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