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자막뉴스] '안락사 캡슐' 버튼 눌렀다…오두막 들이닥친 경찰

스크랩 하기
[자막뉴스] 안락사 캡슐 버튼 눌렀다…오두막 들이닥친 경찰
지난 7월 스위스에서 공개된 '사르코(Sarco)'라는 이름의 안락사 캡슐입니다. 

호주 출신 의사가 개발했는데 사람이 한 명 정도 누울 수 있는 크기입니다.

['안락사 캡슐' 개발 단체 직원 : 해변이나 사무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그래서 창문이 큰 겁니다.]

기기를 닫고 버튼을 누르면 질소가 뿜어져 나오고, 버튼을 누른 지 30초가 채 지나지 않아 공기 중 산소량이 21%에서 0.05%로 떨어지도록 설계됐습니다. 

순식간에 공기 중 질소량을 늘려 산소부족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원리입니다. 

사용자가 내는 유일한 비용은 질소가스 값인 18 스위스 프랑, 우리 돈 약 2만 8천 원 정도입니다. 

조력사망을 1942년부터 인정해 온 스위스는 '사르코'가 현행법을 위반한다고 해석했는데, 현지시간 어제(24일) 스위스 샤프하우젠주의 한 오두막집에서 '사르코'가 가동됐습니다. 

심각한 면역 저하 등을 호소해 온 미국의 60대 여성이 사망한 겁니다.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했고 '사르코' 사용 등에 관여한 이들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자살 방조 등의 혐의입니다. 

법적, 윤리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르코'가 무단 사용되면서 너무도 손쉬운 방식으로 안락사하는 데 대한 논쟁이 불붙을 전망입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딥빽X온더스팟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