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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美, 헤즈볼라 20년 전으로 약화 판단…'이란 개입' 확전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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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美, 헤즈볼라 20년 전으로 약화 판단…이란 개입 확전은 우려
미국 CNN 방송은 "이스라엘이 미사일과 로켓 등 헤즈볼라의 주력 무기발사대 수천개를 파괴하는 등 잇단 공습을 펴면서, 헤즈볼라가 아마도 20년 전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한 미국 당국자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이 지상군을 레바논에 투입해 지상전을 벌일 경우, 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이 당국자는 "지난해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지역 전체 분쟁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큰 상태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이 주도하는 이른바 '저항의 축'의 일원인 헤즈볼라는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무력으로 대치해왔습니다.

특히 지난 7월 말 이스라엘군이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급 사령관 파우드 슈쿠르가 숨지면서 대립은 더 격해졌습니다.

이어 최근 헤즈볼라 통신수단인 삐삐 대량 폭발과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 암살 이후 양측 충돌은 사실상 전면전 수준으로 치달았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겨냥해 수백 발의 로켓을 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와 동부에 있는 미사일과 로켓 발사대 등 헤즈볼라 시설 수천 곳을 융단폭격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가 스스로 물러서도록 압도적인 화력을 동원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란입니다.

미국 당국은 그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은 이란이, 헤즈볼라를 잃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본격 개입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력 도발로 북부 국경지역 주민 6만명이 1년 가까이 피란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들의 귀가가 전쟁의 목표일 뿐이라고 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하가리 소장은 "헤즈볼라를 국경 인근에서 멀리 밀어내기 위해서는,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필요시 레바논에서 지상전을 감행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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