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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진흙탕 된 애호박 하우스…무너진 논두렁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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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진흙탕 된 애호박 하우스…무너진 논두렁 망연자실
국내 애호박 유통량의 30%를 생산하는 청주시 옥산면.

이 일대 시설하우스가 지난주 집중된 호우로 크고 작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청천 지류가 넘치면서 이제 수확을 시작한 애호박 농사를 망친 것입니다.

하우스 바닥은 진흙탕이 됐고, 덜 익은 애호박이 널려 있습니다.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급하게 수확에 나섰지만 이미 상품성을 잃었습니다.

올해 140톤가량의 애호박 수확을 기대했던 농민은 망연자실입니다.

[박종배 / 애호박 재배농가: 일단 뿌리가 죽게 됩니다. 그래서 뿌리로부터 잎하고 저 호박 생산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아예 못하니까 (애호박 농사는)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청주시 옥산면 일대 논 여기저기도 물에 잠기고 벼가 쓰러지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논 곳곳이 뻥 뚫리고 벼가 뭉개졌습니다.

논두렁이 무너지고 패이면서 정상적인 수확이 어렵게 됐습니다.

가뜩이나 쌀값 하락으로 불편한 농심은 더욱 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곽희일 / 쌀 재배농가: 원자재 값은 올라가고 이러기 때문에 참 농사를 짓기가 힘든데, 더구나 이런 피해까지 입고 나니까 정말 맥이 빠지고 힘이 없습니다.]

지난주 내린 호우로 도내에서는 32.3ha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농촌 들녘은 활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취재 : 채현석 CJB, 영상취재 : 박희성 CJB,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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