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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해 '파이널A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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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조르지 극장골' 포항, 강원 꺾고 6연패 탈출…5위로 점프해 '파이널A 확정'
▲ 극장골을 넣고 환호하는 포항 조르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터진 조르지의 극장골을 앞세워 강원FC를 2연패에 빠뜨리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포항은 2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강원과 홈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습니다.

주전급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최근 6연패에 빠졌던 포항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승점 47을 기록, FC서울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더불어 광주FC(승점 40)가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수원FC(승점 48), 포항, FC서울(이상 승점 47)은 33라운드까지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파이널A를 확정했습니다.

반면 강원(승점 51)은 최근 2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을 이어가며 선두 탈환에 실패하고 3위에 머물렀습니다.

6연패 탈출이 시급한 포항은 전반 킥오프 직후부터 공세를 펼쳤고, 전반 5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완델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페널티지역 왼쪽 깊숙한 곳으로 파고든 뒤 시도한 왼발 크로스가 강원 수비수 강투지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포항의 득점은 강투지의 자책골로 기록됐습니다.

빠른 시간에 실점한 강원도 곧바로 만회골 사냥에 집중했습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강원의 양민혁(오른쪽)

전반 15분 '예비 토트넘 선수'인 양민혁의 중거리포를 시작으로 전반 22분 황문기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무회전 슈팅이 골대 앞에서 뚝 떨어졌지만 포항 골키퍼 윤평국이 펀칭으로 막아냈습니다.

전반을 1대 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전 초반 강원의 강력한 반격을 막아내느라 진땀을 뺐습니다.

강원은 후반 18분 이기혁의 스루패스를 이상헌이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포항의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오면서 땅을 쳐야만 했습니다.

포항의 승리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강원은 후반 추가시간 1분 만에 양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이유현의 크로스를 포항 왼쪽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양민혁의 시즌 9호 골이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반격에 나선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 막판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뚫은 안재준의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조르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극장 결승골'을 꽂아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광주전용구장에서는 제주가 광주를 2대 0으로 물리쳤습니다.

승점 38을 쌓은 8위 제주는 7위 광주를 승점 2차로 압박했습니다.

다만, 이날 포항의 승리로 광주와 제주는 모두 파이널B를 확정했습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제주는 후반 21분 유리 조나탄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카이나가 페널티아크에서 왼발로 광주의 골 그물을 흔들며 승리를 맛봤습니다.

올해 여름 제주에 합류한 미드필더 카이나는 11경기 만에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렸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습니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서진수가 쐐기골을 터트려 2골 차 승리를 거뒀습니다.

쐐기골을 넣고 기뻐하는 제주 서진수

한편 광주의 '고교생 공격수' 김윤호는 17세 4개월 17일의 나이로 선발 출전해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지난 7월 광주와 준프로계약한 김윤호는 김지수(브렌트퍼드)가 성남FC 시절인 2022년 5월 작성한 기존 최연소 출전 기록(17세 4개월 26일)을 경신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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