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싸움 말리려던 경비원 숨지게 한 20대 구속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을 넘어뜨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중상해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3시쯤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60대 경비원 B 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차량 진입 문제로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B 씨가 이를 말리자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습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지만 사건 발생 9일 만인 지난 18일 숨졌습니다.

A 씨를 붙잡은 경찰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B 씨가 숨진 것을 고려해 A 씨의 혐의를 기존 중상해에서 '상해치사'나 '살인' 등으로 변경하기 위한 법리 검토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