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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단순 가담 MZ는 선처…'호텔 난동' 주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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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단순 가담 MZ는 선처…호텔 난동 주범은?
호텔 데스크 전등을 내리치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떼로 몰려다니며 90도 인사를 해 험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 사람들.

4년 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난동을 부린 폭력조직 '수노아파' 조직원들입니다.

이들은 당시 3박 4일 동안 호텔에 머물며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직원들을 위협했었는데요.

오늘(13일) 법원에서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수노아파 조직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는 주범 52살 윤 모 씨 등 5명에게 징역 1년 4개월에서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또, 함께 기소된 다른 조직원 5명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개인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서울 유명 호텔에 조직 폭력배들을 상주시킨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호텔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주고 손님들의 평온한 일상을 해쳤을 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우리 사회의 치안 수준에 불안을 갖게 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고 꾸짖었습니다.

수노아파는 1980년대 후반 전남 목포에서 결성된 폭력조직입니다.

유흥업소 운영이나 건설사 철거 용역을 주로 해왔는데 2000년대에는 전국 10대 조직으로 꼽힐 정도로 세가 불어났습니다.

당초 호텔 난동으로 재판에 넘겨진 수노아파 조직원은 37명이었지만, 단순 가담한 이른바 MZ세대 행동대원 20여 명에게는 지난 1월 대부분 집행유예나 선고유예 등을 선고하며 선처했습니다.

 (취재: 최고운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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