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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가리고 곡예 운전" 부산 도심 누빈 오토바이 폭주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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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가리고 곡예 운전" 부산 도심 누빈 오토바이 폭주족 검거
▲ 부산 도심 무법 질주하는 오토바이 폭주족

교통법규를 무시한 채 부산 도심을 질주한 오토바이 폭주족 20여 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하고 폭주에 가담한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3월 2일 새벽 2시 전후로 약 2시간 동안 오토바이 20대를 타고 서면교차로와 광안리해수욕장 등 도심 도로를 떼로 몰려다니면서 곡예 운전하고 차량 운전자들을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 등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서로 연락하며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경찰 조사 결과 폭주족 대부분이 10대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경찰 추적에 대비해 사전에 오토바이 번호판을 테이프로 가리거나 범행 후 오토바이를 중고 거래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사실도 수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번호판을 가리거나 온라인 내 익명 모의를 할지라도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하겠다"면서 "오토바이 폭주 주동자뿐 아니라 단순 참여자도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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