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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신동욱 "한동훈 '25학년도 정원 논의 가능'? 당정 엇박자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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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신동욱 "한동훈 25학년도 정원 논의 가능? 당정 엇박자 아냐"
- 한동훈 '2차 중재안'? 의료계 대화 명분 주려는 것
- 당정 엇박자로 해석할 것 아냐…현실적 문제 고려
- 대통령 사과, 본질 아닌 야당의 정치적 전제조건
- 野 "정부 손 떼라"? 의료개혁 문제 주체는 정부
- 5시간 늦어진 대정부질문, 野 장관 불참 도장 찍어놓고…
- 김태효 '중일마' 발언 경솔…파면 주장은 정치공세
- 김 여사 특검 강행? 정치적 부작용에 野도 고민할 것
- 필리버스터 여부 미정, 추석에 여야 서로 비난해서야
- 김 여사 활동 앞서 입장표명부터? 용산 판단 맡겨야
- 관저 만찬 '친한 패싱'? 과도한 해석…언론 누출은 부적절
- 곽노현 출마 비판한 韓, 정치 아닌 상식의 문제 지적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9월 11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김태현 : 어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에 관해서 새로운 안을 던졌지요. 아무런 의제에 제한 두지 않겠다, 여야의정협의체에 와달라 이 얘기인데요. 결국 2025학년도 의대정원 조정 이것도 논의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원 조정 어렵다는 당의 입장도 한동훈 대표와 같을지 국민의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신동욱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태현 : 반갑습니다. 지금 여권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의정갈등 관련한 여야의정협의체입니다. 어제 한 대표가 의제에 제한 두지 않겠다, 그러니까 의사단체가 협의체에 들어와서 추석 전에 들어와서 대화 시작하자 이 얘기거든요. 일단 한 대표의 이 제안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신동욱 :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얘기는 그동안 저희가 의제에 제한을 둔 적이 없습니다. 의료계를 향해서 의제 제한을 두고 대화를 하자 이런 제의를 한 적은 없고, 무슨 문제든 다 논의할 수 있다. 정부 측에서도 숫자 문제도 2,000명 고집하지 않겠다 이런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요.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역시 숫자 문제였는데 그건 그렇게 저는 새롭게 느껴지지 않고요. 다만 2025학년도 내년도 입시에 지금 수시전형이 이미 시작이 됐잖아요.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교육계에서도 지금 과연 이걸 되돌리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이런 논란은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단은 의료계가 들어와서 여야의정협의체를 꾸리는 것이 이제 워낙 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선은 이런저런 것들을 다 이건 되고 안 되고를 따지기 시작하면 이게 구성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서 우리 국민들이 안심하는 모습을 추석 전에 보여드리자 이런 취지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어제 추경호 원내대표하고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2025년도 정원은 조정하기 어렵다. 그러고 대통령실도 그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게 당정, 또는 한 대표하고 원내의 엇박자가 아니고 그러면 일종의 전략적인 차원이다 뭐 이런 말씀이세요?
 
▶신동욱 : 아닙니다. 저는 이게 당정의 문제라든지 엇박자의 문제 이렇게 해석할 것은 전혀 아니고요. 어쨌든 저희가 타이밍을 놓쳐서 내년도는 입시전형이 시작됐잖아요. 그러면 입시를 준비하시는 수험생들이나 학부모 입장에서는 큰일나는 문제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신동욱 :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현실적으로 내년은 어렵다, 이미 이렇게까지 진행됐기 때문에요. 이 문제를 논의하려면 사실은 조금 더 일찍 했었어야 되는데 그동안 그것을 못 했기 때문에 우리가 현실적인 문제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지금 와서 정부에서 내년도 입시전형도 그러면 다시 우리가 공지하겠다 이렇게 됐을 경우에 교육계에서도 반발이 크지 않겠습니까? 이 문제는 그런 문제인 것이지요. 뭐 누가 몇 년도를 주장하고 누구는 안 된다 이런 차원의 문제는 전혀 아닌 걸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한 대표의 제안은 의료계로 하여금 이 협의체에 들어와서 대화를 시작하게끔 하는 명분을 주는 거다 뭐 이렇게 보시는 거지요?
 
▶신동욱 :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좀 긍정적으로 보시나요? 그러면 의료계가 어떻게 반응할 걸로 보세요?
 
▶신동욱 : 글쎄, 워낙 복잡한 것 같더라고요. 의료계도 단체가 여러 곳이 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신동욱 : 의사협회도 있고 전공의협회도 있고 대학교수협의회도 있고 그러는데요. 지금 그분들끼리도 상당히 감정이 복잡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가 바라건대 어쨌든 국민들 보시기에 의료계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를 하셔서 여야, 또는 정부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의료계에서 대승적으로 일단 대화테이블로 빨리 복귀해 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요. 그 점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생각과 정부의 생각과 또는 원내의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한동훈 대표가 의제 제한 없다고 하니까 그러면 2025학년도 정원 문제, 그다음에 책임자 문책, 대통령 사과 세 개가 의료단체에서 요구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의제 제한 다 없이 대화협의체에 얘기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신동욱 : 대통령 사과나 이 문제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이지요. 이건 의제의 문제가 아니고 전제조건의 문제인데요.
 
▷김태현 : 전제조건이요.
 
▶신동욱 : 그렇지요. 야당에서는 지난번 원내대표 연설에서 박찬대 대표가 여야의정협의체 구성하자라는 제의를 본인들도 했는데 하고 나서 이 부분이 급물살을 타니까 이제는 책임자 문책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한다는 거지요.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야당도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면 의제 부분에서는 우리가 조율을 할 필요가 있지만 여기서 대통령의 사과라는 어떤 정치적 결단을 요구한다면. 내일모레 추석인데 대통령도 어떤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면 할 수는 있지만 너무 급하게 몰아붙이면 우리가 체하지요. 이것은 국민을 위해서 하는 것인데요.
 
▷김태현 : 진성준 정책위의장도 좀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2025년도 증원 이것이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대통령 사과하고 책임자 문책을 이게 의료계를 대화로 이끌 수 있는 첫출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거거든요. 그러면 돌려서 생각해 보면 2025학년도 증원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대통령 사과나 책임자 문책은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물리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일종에 의료계를 좀 달래기 위해서 필요하지 않냐 이게 민주당 시각인 것 같은데요.
 
▶신동욱 : 제 생각은 지금 이 시점에서 대통령이 유감스럽다라든지 이런 사과표현을 한다고 해서 이 문제가 곧바로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야당이 걸고 있는 어떤 정치적 전제조건이지 이게 어떤 큰 본질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의료계가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못 하겠다 그건 아니잖아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결국 핵심은 증원문제 이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신동욱 : 증원문제이고, 의료개혁에 대한 관점의 차이 이런 부분들을 우리가 조금씩 양보해서 좁혀나가자 이런 부분으로 본질로 접근을 해야지. 이 문제를 자꾸 대통령이 사과해라, 책임자 문책하라 이렇게 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그렇게 나오면 야당이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대통령 사과에 대해서는 여권에서는 목소리가 나온 것 같지는 않은데요. 여권 내부에서도 책임자 문책 얘기는 조금씩은 나오고 있잖아요. 뭐 나경원 의원이라든지요.
 
▶신동욱 : 저희가 책임자 문책이든 대통령 사과든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본질적인 부분의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것인가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지요. 정치라는 것이 늘 그런 것이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신동욱 : 그런데 말하자면 대통령 사과를 받아내서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만 챙기고 그다음에 또 다른 조건을 내걸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것보다는 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정부가 의료계 설득 못하면 정부가 손 떼고 여야 정치권에 맡겨라 이 얘기인데요. 이런 제안은 어떻습니까?
 
▶신동욱 :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는데요. 여야가 지금 하면 의료계 설득할 수 있나요? 이 문제의 주체는 정부입니다. 의료개혁 문제의 주체는 정부인 것이고, 정부가 꺼낸 화두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정부가 결자해지해야 된다고 보고 있고요. 거기에서 못하니까 여야 정치권이 힘을 합쳐서 도와주는 형식이 되어야지 이 문제를 여야가 합의해서 내년에 1,000명을 늘리자 500명을 늘리자 이렇게 할 수가 있을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김태현 : 결국 의대증원이 입법사항도 아니고 정부의 정책집행에 관한 것이니까 키는 대통령실에서 잡고 있다 뭐 이런 말씀이십니다.
 
▶신동욱 : 네, 개혁의 문제입니다.
 
▷김태현 : 주제를 바꿔볼게요. 어제 외교장관, 국방장관이 출연하는 대정부질문이 있었는데요. 오후 7시에 했어요. 야당에서는 애초에 국회 능멸이다 뭐 이런 비판도 있었는데요. 이게 실무상에 착오가 있었던 거지요?
 
▶신동욱 : 아닙니다. 착오도 아니고요.
 
▷김태현 : 그래요?
 
▶신동욱 : 외교‧국방부 장관이 어제 큰 국제회의가 있었습니다. 이게 40개 나라에서 장차관이 참석하시고, 또 80여 개국이 참여하는 큰, 뭐 AI를 우리 국방분야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큰 회의였는데요. 이미 8월부터 이 관련 일정을 가지고 우리 국회하고 협의를 했고, 또 다 보도가 됐지만 저쪽에서 양해하겠다라고 이미 합의한 것인데요.
 
▷김태현 : 원내대표 도장도 찍었고요?
 
▶신동욱 : 도장도 찍었는데요. 그걸 갑자기 국회를 능멸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것은 도대체 뭐... 정치를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도장까지 찍었는데 능멸한다 그러면 안 되는 것이고요.
 
▷김태현 : 네.
 
▶신동욱 : 또 설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한민국이 그 정도 큰 국제회의를 소집했으면 차관이 와서 답변하시면 되지요. 꼭 장관을 뭐 그런 상황에서까지 불러야 되나요?
 
▷김태현 : 어제 보니까 박찬대 원내대표가 처음에 이거 비판할 때는 본인이 실무자가 도장 찍었던 걸 몰랐다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의원총회 가서는 어쨌든 도장 찍어준 건 내가 잘못했다 뭐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지금 보도가 돼 있거든요.
 
▶신동욱 : 국무위원 불출석에 관한 주제를 실무자가 마음대로 어떻게 도장을 찍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신동욱 : 그런 얘기는 논평할 가치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정부질문에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보지요. 어제 대일정책을 가지고 여야의 충돌이 있었는데요. 얼마 전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김태효 차장에 대한 파면을 건의할 용의가 있냐를 민주당에서 물었고, 한덕수 총리는 “없다. 옳은 일인 것 같지는 않다.” 그러니 야당 의원들은 “친일파를 옹호하는 발언이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 김태효 차장에 대한 야당의 주장을 어떻게 보세요?
 
▶신동욱 : 글쎄요. 이런 모든 발언을 친일파다 이렇게만 재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보면 김태효 차장이 그렇게 표현한 것도 잘못된 표현이다. 정부의 입장에서 한 그 부분만 짚어서 자꾸 비판하지 말고 전체 맥락을 봐라. 우리가 일본과 앞으로 잘 지내야만 우리의 미래가 있다 이런 얘기지 꼭 우리가 무슨 일본에 아부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 말도 맞는 말이지요. 그러나 김태효 차장도 사실은 좀 경솔한 발언이었던 것은 저는 틀림없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걸 가지고 김태효 차장을 무슨 파면해라 뭐 이런 것들은 정치공세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대정부질문이 끝나면 12일에 본회의가 열릴 건데요. 그때 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된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릴 계획이다 이런 보도가 돼 있습니다.
 
▶신동욱 :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지금,

▷김태현 : 언론보도상으로 보면요.
 
▶신동욱 : 보도상으로 그럴 수도 있다라는 얘기를 민주당 쪽에서 언론을 통해서 흘리는 것 같던데요. 실제로 12일에 이것을 강행할지 이것은 아직 저희는 좀 여지가 있다라고 보고요.
 
▷김태현 : 그래요?
 
▶신동욱 : 그렇습니다. 그러고 제 생각을 말씀을 드리면 추석이지 않습니까? 이게 우리가 흔히 정치권에서 추석 밥상머리나 말하자면 안줏거리 이런 말씀도 자꾸 하시는데요. 이런 중요한 문제를 추석은 좀 가족들끼리 친구들끼리 모여서 좋은 얘기를 해야지 이런 것을 가지고 또 가족끼리 싸우고 이러면 안 되잖아요. 우리 정치권이 좀 추석 앞에 이런 것은 좀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 꼭 하시더라도 추석은 지나고 나서. 이것 때문에 우리 가족들 요즘 얼굴 많이 붉힌다면서요. 그것을 정치권이 하면 안 되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신동욱 의원님의 개인적인 바람은 그렇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추석 밥상머리에 김건희 여사 문제를 올리기 위해서 특검법을 일단 12일에 본회의 통과시키는 것이 낫지 않냐라는 생각들도 있다고 이제 언론보도로는 나오거든요.
 
▶신동욱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이 민주당도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이것을 지금 던지는 게 흔히 얘기해서 오히려 정치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잖아요. 이게 너무 정략적으로 보이기 때문에요. 그래서 하지 말자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또 아니다, 추석 의제로 이걸 우리가 올려줘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그러는데요. 안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원내전략을 세우실 것 아니에요. 그러면 김건희여사특검법안을 12일에 민주당이 올리는 경우와 올리지 않는 경우를 다 대비를 하실 건데요. 만약에 올렸다 그러면 필리버스터 하십니까?
 
▶신동욱 : 그런데 그 부분도 저희가 아직 결정된 바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신동욱 : 고민이 다 추석이고 고향들 가신다고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신다고 하는데요. 정치가 아무리 비정하지만 우리가 필리버스터하고 또 상대 비난하고. 필리버스터는 비난하는 거지요.
 
▷김태현 : 아무래도 그렇겠지요.
 
▶신동욱 : 네. 서로가 비난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과연 맞을까라는 데에 대한 고민을 저희도 역시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올 경우에 우리 해야지 이렇게 또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그러나 추석을 앞두고 여야가 또 이렇게 극단적으로 싸우는 모습으로 회귀하는 것을 우리가 보여주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인가 이런 고민을 저희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 결정된 것은 없는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의원님, 혹시 그런 고민도 하시는 거예요? 민주당이 12일에 올리면 그냥 처리하게 놔두는 게 낫지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로 맞서면 이게 괜히 뉴스만 커져서 오히려 국민의힘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런 생각도 좀 하시는 건가요?
 
▶신동욱 : 그런 고민에 대해 제 생각도 좀 복잡하고요. 원내 지도부의 생각이 어떤 것이 과연 나은 것인지 좀 복잡한 것 같습니다. 결정된 바는 없다는 게 분명한 사실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아직 명품백 의혹사건과 관련해서 중앙지검에서 최종처분은 나오지 않은 거예요. 최재영 목사가 신청했던 수사심의위원회도 열린다고 하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이 상황에서 김 여사가 공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든요. 추석영상에도 등장할 예정이라고 하고, 대통령실에서는 이전보다 활동폭을 좀 늘리겠다 이런 보도도 있었는데요. 어떻게 보세요? 김건희 여사가 활동을 활발히 하기 전에 뭔가 입장표명이 있어야 된다고 보십니까?
 
▶신동욱 : 글쎄요. 입장표명 문제는 용산의 판단인 것 같고요. 저는 대통령의 영부인을 가지고 과도하게 공격을 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또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의 영부인이 아무 활동도 안 하는 것이 맞는가 뭐 이 부분에 대한 고민, 이건 제가 딱 코멘트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용산의 판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질문을 드려보지요. 얼마 전에 지난 일요일인가에 있었던 한남동 만찬. 소위 말하는 친한계 지도부는 빠졌다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요. 장동혁 최고위원이 어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과연 이것을 누가 언론에 알려줬는가. 만약에 참석한 분이 알려줬다면 그렇게 정무적인 감각이 없나.” 뭐 이렇게 비판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알려진 경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 건데요.
 
▶신동욱 : 저도 사실은 월요일 아침에 기자들 전화를 받고 그 전날 밤에 그런 모임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고요. 일견 생각하기에는 아주 캐주얼한 만남이었겠구나. 대통령께서 저녁 약속도 없고 하니까 몇몇을 불러서 식사한 자리구나 했는데요. 저도 그런 점이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언론이 이 부분을, 친한계 최고위원들이 빠진 것을 너무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고 있다.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알리신 분이 그걸 의도하고 알린 거라면 저는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다만 본인이 나 어젯밤에 대통령하고 만나서 이런저런 민심 전달을 많이 해 드렸어 이런 취지로 하셨다면 조금은 생각을 더 깊게 하셨어야 되는 건데요. 이게 해석이 너무 과도했던 것 같은 생각은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가 될 것 같은데요. 서울시교육감선거와 관련해서 곽노현 예비후보가 교육감선거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한동훈 대표를 고소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신동욱 : 제가 사실 이 얘기를 할 시간이 없으면 어쩌나 굉장히 걱정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떤 정치가 교육감선거에 관여하지 말라는 법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요. 이것은 법과 정치 이전의 상식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네.
 
▶신동욱 : 짤막하게 설명을 드리면 2010년도 서울시교육감선거에서 후보매수 혐의로 곽노현 전 교육감이 실형을 받고 국비로 보전해 준 35억 원도 다 반납해라 이렇게 된 거잖아요.
 
▷김태현 : 네.
 
▶신동욱 : 그런데 이분이 실형을 받고 2019년인가 사면 복권이 돼서 다시 나오는데요. 35억을 하나도 갚지를 않았어요.
 
▷김태현 : 일부만 갚았습니다. 한 4억 정도요.
 
▶신동욱 : 일부만 갚았습니다. 그러니까 35억 중에 30억 이상을 안 갚은 것이지요. 그런데 저는 두 가지 점에서요. 이렇게 해서 사면 복권 받았다고 해서 또 나오면 우리 사회가 용납할 수 있습니까? 민주당도 비판했잖아요. 국민의 상식의 눈높이에서 맞지 않다.
 
▷김태현 : 네.
 
▶신동욱 : 두 번째, 이번에 실형을 받고 교육감직에서 물러난 조희연 교육감도 본인이 전교조 교사 부당하게 복귀시킨 것 법원에서 유죄 판결받았는데 나는 잘못한 것 없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러면 우리 학생들 가르치는 교육감이 이런 식으로 하시면, 잘못해도 신념이 법보다 우선한다. 그러면 여러분도 앞으로 신념이 있다면 법 같은 것 지키지 않아도 된다. 그러고 심지어 공직선거에도 다시 나온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이건 여야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것은 국민들의 상식의 문제고요. 더구나 교육의 수장을 뽑는 선거이지 않습니까? 그런 문제, 이런 여야 대표가 한마디도 안 하고 있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곽노현 전 교육감은 왜 한동훈 대표를 고소한 걸로 보세요?
 
▶신동욱 : 모르지요. 본인이 억울하다고 해서 그 문제를 가지고 고소했다면 그야말로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데 달은 보지 않고 본인을 고소한 그 손가락만 보신다면 정말로 큰일인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신동욱 원내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신동욱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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