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야기가 강타한 중국 하이난에서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난데없는 주민들의 수확 삼매경이 포착됐습니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입니다.
가로수가 쓰러진 길가에 이렇게 튼실한 열매가 다 떨어져 있네요.
전부 태풍 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를 본 주민들은 아까워서인지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었나 본데요.
한아름 챙겨 차에 싣기 바쁘고, 오토바이와 수레까지 동원해 야자수 열매 줍기에 나섰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이보다 긍정적이고 굳센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죠.
현지에선 이런 게 하이난 지역 사람들 특유의 '느긋한 정서'라며 달관하는 분위기라는데요.
일각에선 이재민이 120만 명도 넘게 나온 비극 속에서 꼭 이래야 하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 출처 : 더우인, 유튜브 HuiJiangGuShiDeZhangSan, vanshslack)
난데없는 '태풍 수확'?…"그냥 못 지나가" 주섬주섬
입력 2024.09.1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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