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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0연패' 구슬땀 뒤엔…"회복시설 대신 튜브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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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정호원 보치아 한국 국가대표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해 10연패 위업을 달성한 보치아 대표팀이 임광택 감독이 직접 공수한 튜브형 간이 욕조를 이용해 훈련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패럴림픽을 앞둔 지난 3월부터는 선수촌 인근 장애인복지관 시설을 오가며 수중훈련을 해왔는데,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과 달리 이천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촌에는 마땅한 수중훈련 시설이 없었습니다.

임광택 대표팀 감독은 SBS에 "수중 운동으로 선수들의 호흡과 근력이 향상됐고 중증장애 특성상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대회 성과의 1등 공신"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임 감독은 "보치아뿐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에게도 수중운동이 효과적이라고 감독자 회의나 체육회 측에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예산 등 문제로 선수촌 안에 시설을 만드는 건 잘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선수촌에는 지난해 체력단련장을 개조해 만든 보치아 훈련장도 있습니다.

층고가 2~3m대로 낮다 보니 영상분석용 카메라를 천장에 설치하지 못하고, 바닥 공간이 부족해 코트 하나를 양쪽에서 나눠 훈련하는 실정입니다.

선수촌 상주의사가 없어 외부 촉탁의사들이 번갈아가며 선수단을 챙기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명색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에 고무 튜브를 사용했다고 하면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라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체육계와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꼬집었습니다.

문체부는 2009년 선수촌 개관 이후 기능 보강을 계속해왔다며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선수촌 현장, 오늘(10일) SBS 8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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