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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 세계 최초 제작…유럽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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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하이퍼루프 전용 강재' 세계 최초 제작…유럽에 공급
▲ 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시험노선 모습(출처: 하르트)

포스코가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의 전용 강재를 세계 최초로 제작해 유럽 시험 노선에 공급했습니다.

포스코는 네덜란드 빈담에서 하르트사 주최로 열린 하이퍼루프 EHC(유럽 하이퍼루프 센터) A단계 시험노선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이퍼루프는 대형 진공 튜브 내 자기부상 고속열차를 시속 1,000㎞ 이상으로 운행하는 미래 친환경 교통수단입니다.

상업용 항공기보다 빠르며, 서울∼부산(400㎞)을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꿈의 이동 수단'으로도 불립니다.

EHC는 하르트사와 네덜란드 정부가 수행하는 하이퍼루프 개발 국책과제인 HDP의 하위 프로젝트로, 유럽연합(EU) 내 하이퍼루프 표준화와 기술 실증을 위한 시험노선·연구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이번에 준공되는 하이퍼루프 시험노선은 직경 2.5m·길이 450m로, 시험 운행과 주행의 가감속, 분기 구간의 정밀 제어, 탑승 승객의 안전성 등을 중점적으로 시험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EHC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반에 참여해 A 단계 시험노선 구간에 기존 하르트사 설계 대비 27% 경량화된 '포스루프 355강재' 352톤을 공급했습니다.

포스코는 "이번에 공급한 강재는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튜브용 특화 강재"라며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을 재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일반강의 1.7배에 달하고 내진성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는 오는 2027년까지 B 단계 구간(2.7㎞)이 추가 건설되면 순간 최고속도 시속 700㎞까지 주행과 안전 성능을 점검할 수 있어 하이퍼루프의 상업화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사진=포스코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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