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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영어 이름 국제목록에 '코리안' 첫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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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사이트 메인 페이지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사이트 메인 페이지

소나무 영어 이름이 '코리안 레드 파인'(Korean red pine)으로 국제목록에 처음으로 표기됐습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내 자생식물의 영어 이름 3천940건을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사이트에 실었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는 위치 좌표까지 표시돼 학계 등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생물 분야 세계 최대 포털입니다.

그동안 이곳에 국내 자생식물의 학명(學名)이 주로 표기됐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영명(英名)까지 올렸습니다.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사이트에 소나무 영어 이름이 '코리안 레드 파인'으로 함께 올라있는 모습

특히 소나무 영명이 그동안 '재패니즈 레드 파인'(Japanese red pine)으로 올라가 있었으나 '코리안 레드 파인'이 함께 표기되도록 했습니다.

또 개나리(Gaenari), 닥나무(Hanji), 고려엉겅퀴(Gondre) 등을 국명(國名)의 로마자 표기를 그대로 사용해 영명을 작성했습니다.

식물 이름은 학명, 영명, 국명 등 세 가지로 불리는데 학명은 국제적인 약속이어서 한번 정해지면 바꿀 수 없습니다.

학명과 달리 학계 등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영명'과 나라별로 부르는 '국명'은 우리 의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식물 이름은 단순한 명칭을 넘어 문화와 역사 등을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식물 이름 상당수는 일제 강점기 일본 학자에 의해 정해져 일본식 표현이 많아 우리식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습니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부터 국내 자생식물이 국제사회에서 올바르게 인식되고 사용되도록 홈페이지, 표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경로로 알리고 있습니다.

(사진=국립수목원 제공, GBIF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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