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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해수욕장 폐장에도 '북적'…안전요원 1/10로 줄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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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해수욕장 폐장에도 북적…안전요원 1/10로 줄여 우려
평일 낮의 보령 대천해수욕장.

바다에 시원하게 빠져들며 물놀이를 즐기고, 늦은 휴가를 온 가족들이 아이와 함께 모래 놀이도 즐깁니다.

지난 18일 대천해수욕장을 포함해 충남의 해수욕장 32곳 모두가 공식적으론 문을 닫았지만 올해는 유난히 무더위가 식지 않자 바다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겁니다.

[손영진·한상철·한다현·한용헌/피서객: 날씨도 아직 상당히 덥고 해서 폐장이 됐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가족들끼리 시간을 내서 다시 한 번 또 방문하게 됐는데 너무 좋아요. 날씨도 너무 좋고...]

폐장한 지 일주일이 넘었지만, 해수욕장에는 휴가를 즐기는 가족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평소처럼 안전요원을 찾아보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대천해수욕장엔 안전요원 120명이 상주했지만 폐장된 현재는 10분의 1도 안 되는 10명 정도만 남아 순찰을 돕니다.

더운 날들이 이어져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만큼, 안전요원을 확보해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힘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영숙/대천해수욕장 인근 상인: 폐장을 빨리하니까 오고 싶은 사람들도, 아무래도 지금 (손님들도) 많이 오는데도 불편함이 많죠. 일찍 폐장해서 너무 이른 감이 있습니다.]

보령시는 실제로 대천해수욕장 개장 연장을 검토했지만, 안전요원 계약과 인건비 문제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인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선 지난 22일 서핑을 즐기던 관광객 한 명이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고, 이 해수욕장에선 지난해 8월 폐장 이후 50대 남성이 숨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매년 무더위가 길어지는 만큼,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유연한 정책 검토가 필요합니다.

(취재 : TJB 전유진 / 영상취재 : 이용주 TJB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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