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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내일 일본 상륙 전망…특별경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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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산산 내일 일본 상륙 전망…특별경보 검토
<앵커>

10호 태풍 산산의 일본 열도 상륙이 임박하면서 일본 남부를 중심으로 강풍과 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에는 특별경보 발령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10호 태풍 산산은 현재 일본 규슈 남부지역으로 시속 10km 속도를 유지하며 천천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중심 기압 935헥토파스칼의 매우 강한 태풍 규모로,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초속 7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초속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고 고정되지 않은 건축물의 지붕 덮개가 벗겨질 수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내일(29일)쯤 규슈 지방에 상륙한 뒤 열도를 종단하듯 북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치하라/일본 기상청 예보관 :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기감, 경계감을 높여야 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가고시마현에 태풍특별경보를, 규슈 남부에는 호우특별경보를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아이치현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목조주택 한 채를 덮쳐 일가족 5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교통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일본항공 등은 오늘 규슈 지역을 오가는 항공기 90여 편이 결항한다고 밝혔습니다.

규슈 지역 신칸센의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기상 변화에 따라 전면 중단도 예상됩니다.

도로의 경우 시즈오카 등 일부 고속도로 통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풍과 함께 내일까지 규슈 남부에 500mm, 시코쿠 지방엔 300mm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재해 발생 위험이 있으니 불필요한 외출은 하지 말라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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