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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수락' 해리스…"독재자 비위 안 맞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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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수락 해리스…"독재자 비위 안 맞춰"
<앵커>

미국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통합과 상식을 강조했습니다. 해리스는 트럼프를 응원하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같은 독재자들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카고에서 김용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입장 줄은 가장 길었고, 객석은 일찌감치 가득 찼습니다.

주인공 해리스 부통령이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와 함께 등장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수락하며 해리스가 던진 첫 번째 메시지는 통합과 상식이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언제나 저를 믿으십시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데 대해선 양쪽을 동시에 공격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를 응원하는 김정은 같은 폭군이나 독재자의 비위를 맞추지 않을 것입니다.]

또 중산층을 핵심 단어로 내세워 억만장자인 트럼프와 대비시켰습니다.

전당대회 대미는 성조기를 상징하는 3가지 색깔 풍선이 장식했습니다.

모든 순서는 마무리됐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 남아 그들만의 축제를 좀 더 즐겼습니다.

[리 커틀러/해리스 지지자 : (해리스 연설은) 최고였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밤입니다. 지금 여기 있는 기분을 다 설명할 수가 없는데, 전기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오늘(23일) 수락 연설은 38분으로 역대 최장으로 93분이었던 트럼프 연설과는 시간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해리스의 대관식은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이른바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사라진 뒤에도 해리스의 상승세가 지금처럼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해리스 잔칫날, 트럼프는 애리조나 남부 국경으로 향했습니다.

트럼프는 불법 이민이 늘어나면서 범죄가 늘고 일자리도 빼앗기고 있는데, 해리스에게 책임이 있다고 공격해 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는 게을러서 일하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게으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열린 국경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애리조나 경찰은 온라인에서 트럼프 살해 협박을 한 60대 남성을 체포했는데, 트럼프는 나쁜 자들에게 나쁜 일을 하려 하기 때문에 이런 일은 놀랍지 않다고 반응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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