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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고수온으로 6일 만에 어류 620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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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안 고수온으로 6일 만에 어류 620만 마리 폐사
▲ 최근 고수온으로 죽은 거제 해상가두리 양식장 조피볼락 치어.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경남도는 지난 21일 기준 도내에서 양식어류 620만 1천 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집계된 284만 7천 마리에서 하루 사이 335만 4천 마리가 폐사해 올여름 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누적 폐사량이 62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누적 폐사량은 첫 고수온 피해 신고가 들어온 지난 16일부터 불과 6일 만입니다.

어류 폐사가 발생한 양식장 역시 하루 만에 102곳에서 151곳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해상가두리 양식장 또는 바닷물을 끌어다 쓰는 육상양식장이 밀집한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에서 주로 폐사가 발생했습니다.

4개 시군 151곳 양식장이 조피볼락(우럭), 볼락, 숭어, 말쥐치, 고등어, 넙치, 강도다리, 참돔 등 9개 어종이 죽었다고 신고했습니다.

앞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6일 경남 전역에 고수온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 표층 수온이 25도가 되면 고수온 예비특보를, 28도까지 오르면 주의보를, 28도가 넘으면 경보를 발령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를 보면 현재 양식장이 밀집한 경남 남해안 바닷물 온도는 28∼29도를 오르내립니다.

기후변화로 바다 고수온 피해는 매년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경남 남해안에서만 양식어류 1,466만 6천 마리가 고수온으로 폐사해 207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수온 특보

(사진=거제 어민 황덕성 씨·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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