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약화한 가운데 오늘(21일) 새벽부터 수도권 일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오전 7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김포 84㎜, 화성 74㎜, 평택 55.5㎜, 안산 44.5㎜, 광명 43.5㎜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대 시우량은 극한호우 수준인 김포 72.5㎜를 비롯해 화성 59㎜, 평택 35.5㎜, 동두천 35㎜, 광명 28.5㎜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수위관측지점인 필승교 수위는 0.41m로, 평시 수준입니다.
이번 비로 도내에서는 주택 침수 5건, 도로 장애 1건(수목 전도) 등 6건의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기도는 하천변 산책로 1천158곳, 둔치주차장 15곳, 세월교 2곳 등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일시 대피한 주민은 없습니다.
현재 도내 27개 시군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평택, 화성, 김포, 파주 등 4개 시에는 호우경보, 나머지 23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안산, 시흥, 김포, 평택, 화성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돼 있습니다.
산사태나 홍수 특보는 발효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약화한 태풍(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오늘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경기지역 예상 강수량은 30∼120㎜입니다.
비가 집중되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2시 사이로, 출근길 안전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기도는 오전 7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도는 "출근 시간 중 도내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산사태·급경사지·하천변·배수로 등 위험 지역 접근을 삼가길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안내문자를 도민에게 발송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포 시간당 72.5㎜…경기 호우 · 강풍특보 속 출근길 비바람
입력 2024.08.21 09:04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아이콘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