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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사리 겹쳐 긴장 고조…해안가 침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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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사리 겹쳐 긴장 고조…해안가 침수 우려
<앵커>

태풍은 서해안을 따라서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오늘(20일)부터 금요일까지가, 바닷물의 높이가 1년 가운데 가장 높은 시기입니다. 해안가 주민분들 침수 피해 없도록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충남 보령 대천항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용식 기자, 그곳은 오늘 밤이 아무래도 최대 고비일 것 같은데, 지금은 날씨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후 3시 반쯤 이곳 충남 보령 대천항에 도착해 지켜보고 있는데요.

바람이 불다 그쳤다가를 반복하다가 조금 전부터 다시 잠잠해지고 있습니다.

오후 늦게 소나기가 세차게 퍼붓고 지나간 뒤 지금은 거의 오지 않고 있고, 무더운 공기도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천 춘장대에서 초속 14.4m의 순간 최대풍속이 관측됐고, 홍성 죽도 12.8, 천안 12.6, 이곳 보령에서도 초속 12.3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비는 대전과 세종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20mm 이내로 내렸고, 충남 북부는 내일까지 최고 80mm가 넘는 강수량이 예보됐습니다.

충남 서해안지역은 내일 새벽과 오전에 강풍과 호우 예비특보가 각각 내려진 상태입니다.

섬을 오가는 여객선은 내일 결항이 예고됐으며, 기상특보상황이 수시로 변하고 있어서 운항정보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태풍은 밤 9시 전남 신안 흑산도 근처까지 올라온 뒤 서서히 세력이 약해져 내일 새벽 3시쯤 서산 남서쪽 13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뀌며 소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금요일까지 바닷물이 가장 높아지는 백중사리 기간이어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태풍이 소멸 돼 열대저압부로 약해져도 초속 16m의 강풍이 불기 때문에 해안가를 중심으로 강풍과 침수피해에 각별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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